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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가게 양아치 짓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게시물ID : menbung_588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게으른아빠
추천 : 8
조회수 : 319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4/19 23:17:56
14년 다니던 회사에서 짤리고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어렵게 호프집 하나 차려 4년 째 운영하고 있는 중입니다.

길목 초입에 있는 경쟁 가게가 해도 너무합니다.
모서리 집에다가 길목 첫번째집이어서 
저희 보다 훨씬 장사가 잘됩니다.

그런데도 저희 가게 고사 시키려고 벼라별 방법을 다씁니다. 사례를 들면

1. 가게 앞 터에 야외 테이블을 깔기 좋은 곳입니다. 테이블을 딱 한 사람 지나갈 정도로 테이블을 깝니다.(저희로 오는 길을 막습니다)

2. 그 길 마져 막고 호객 행위를 합니다.(저희 집은 자리가 많이 비어있어요)

3. 저희집 단골이 그 집 호객행위를 지나쳐 저희 집으로 오면 단골 등뒤로 비아냥댑니다. (에이~써운하네..저기 맛 없는데..이런식으로)

4. 무리하게 테이블을 까는데 그 수가 30~40개 정도 됩니다. 테이블이 없어서 손님을 못받은 적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 자기 가게터 앞이 아닌
곳까지 깝니다. 거의 봉쇄 수준이에요.

5. 다른 1층 업소들도 어느 정도는 까는데 옆집은 너무 많이 깔다 보니 주변 업소주(지하나 2층 업소)들이 구청 민원 신고를 많이 합니다.
작년 여름 대대적으로 단속이 나와서 옆집은 7일 영업 정지, 저희는 1차 경고를 받았습니다.
(저희도 먹고는 살아야 겠기에 테이블을 깔았는데
공문원들도 그러더군요. 옆집은 정말 심하다고.
저희 보고는 안됬지만 어쩔 수 없이 같이 단속한다고)

6. 7일 정지후 이 업소가 어디서 정보를 들었는지 
야외 테이블 손님에게는 셀프써비스를 하게 합니다. 그럼 식품 위생법에 안걸린데요.

7. 겨울엔 아예 천막까지 칩니다.
천막을 치면 저희 가게가 가려집니다. 천막도 
노점처럼 불법인거 같지만 접이식이면 해당이 안된다고 하네요.

8. 안싸워 봤냐고요? 다 해봤습니다.
무대포에요. 가게 위치가 옆가게-까페-저희집 순인데요. 가운데 까페는 낮에 양쪽집 앞터를, 

저녁엔 양쪽집이 까페 앞터를 공유합니다.
처음엔 까페에서 옆집 앞터를 더 많이 쓰다가 옆가게에서 점심 장사를 하게 되면서 불편하다고저희 쪽에 낮에 더 테이블을 깔테니 저녁에도 자기네 쪽을 더 많아 쓰라고 조정을 해줬습니다. 그때는 아무말 못하더니 까페 사장이
가고 나서 저한테 쌍욕을 하더군요.
죽인다느니, 눈깔을 빼버린다느니..

매출이 매년 줍니다. 맛과 분위기, 써비스, 사장 마인드..이런 걸로 경쟁이 뒤쳐진다면 전혀 할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양아치 짓때문에 
먹고 살기가 힘드니 절망적입니다. 회사에서 잘리때는 우울증이, 요즘은 이런 상황으로 인해 공황장애 까지 와서 병원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정말 답답해서 여기에 하소연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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