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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적 중립. 그 저열한 인식을 까발려 봅시다.
게시물ID : humorbest_5885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념장착
추천 : 69
조회수 : 6223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2/18 15:23:37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2/18 14:24:27

우선 중립이라는 의미에 대해 정확히 짚어 봅시다.


양측의 대립된 상황에서 어느쪽에도 동의하지 않는 것. 입장, 주장을 모두 배제한 백지 상태인 것이 중립 입니다.

그래서, 구속되지 않고 어느때건 특정 입장에 서거나 주장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간단한 예로 스위스 같은 중립국가를 보시면 될겁니다.

중립국은 주변국들의 첨예한 갈등에서 살아 남기 위한 약소국의 어쩔 수 없는 방편이기도 합니다.

부정적인 면에서 평가하자면,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기회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중립이 아닌 대립된 어느쪽의 입장과 주장에 대해 살펴보죠.

모두가 조금씩 다른 개인들의 입장이 있을겁니다. 하지만, 반드시 가지게 되는 입장이 있죠.

땅에서 솟거나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은 이상, 누구나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구성원이라는 근간이 있는것 입니다.

여기서 이미 기계적인 중립은 의미가 없어지죠.

공동체의 구성원임을 부정해야 기계적 중립이 가능하니까요.

당신이 대한민국 땅을 밟고 살고 있는 이상, 구성원임을 부정하기 위해서는 이곳을 떠나면 되는 것 입니다.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만든 '백년전쟁'이 도입부에서 이것을 아주 잘 정의해 놓았더군요.

"협력세력(Collaborator)" 와 "대중(Masses)", 그리고, "저항세력(Resistance)" 가 그것입니다.

외세의 침략을 받는 한 국가는 크게 셋으로 나누어진 세력간의 갈등과 전쟁을 치루고 있는것이죠.

자, 그럼 "대중"은 중립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두세력간의 갈등에서 어느쪽에 동의하고 힘을 주는가에 따라 그 공동체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 입니다.

침략국에 협조하는 "협력세력"이 득세하면 식민지가 되어 핍박과 수탈을 당하고,

공동체를 중시하는 "저항세력"이 득세하면 자주 독립국으로 번영과 행복을 누리겠죠.

공동체의 일원으로써 둘중에 한가지를 선택할 수 밖에 없죠. 아, 기권은 침략을 묵인하는 행위이구요.


이제 결론입니다. 정치적으로 편향 되어있다. 강요하지 말라구요?

그냥 유머나 즐기고 싶다구요?

그럼 당신은 어디 사람입니까? 유머를 즐기는 이들은 대한민국 국민 아닌가요?

대한민국이 침략당한 아픈 역사에 대해 잘 알아 보았나요?

그럼, 지금까지도 "협력세력(매국세력)"과 "저항세력(독립, 민주운동세력)"이 싸우는 역사가 이어진것도 알겠네요?

제 3국의 외국인이 아니라면 당신은 어느쪽에 서야 할까요?


그건 "편향"이 아닙니다.

편향이란 보편적인것을 배제하고 매우 협소한 것에 매몰됨을 의미합니다.

대한민국의 입장에 서는 보편적 가치가 편향이라니, 엉터리인거죠.


그게 싫다면 망명하거나 국적을 버리면 됩니다.

또는, 주권과 주장을 포기하거나 무관심으로 기권해서, 우리 공동체를 침탈하는 행위를 "묵인" 하거나요.


정치는 우리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고민하는 행위입니다.

당연히 공동체를 위한 입장과 목적, 주장에 서야죠.

이러한 상식과 역사, 보편적 가치의 중요함을 알고 주장을 펴는 사람들을

좌우이념으로 재단하고, 편향되었다 비난하고, 기계적 중립을 강요하는 세력이 바로,

외세에 협력하는 "매국세력"인 것입니다.

억울해 할까봐 아주 너그럽게 봐주어서 "매국노들의 궤변에 속은 사람들" 정도 까지는 봐줄 수도 있겠죠.


이렇기 때문에 기계적 중립을 주장하는분은 욕을 먹어도 싼겁니다.

정치적이든 경제적이든 대한민국을 침탈하려는 자들의 편에 서는 것이 아니라면,

자신의 무지를 반성하고, 역사와 사회, 정치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 할 분들이 바로

기계적 중립을 주장하는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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