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향찌라시지만 스스로의 약점을 고백하는 글이나 다름 없습니다. 한마디로 인터넷여론, 촛불좀비여론이 현실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가 잘보여주는 내용입니다. 또라이 사장이 좀비들 말이나 믿고 조중동 광고 끊고 헌걸레, 갱향찌라시에 광고 냈더니 망하겠다는 내용. 좀비들이 삼양라면 난리쳤으나 여전히 라면시장 점유율도 변화가 없고,,, (다만 좀비들 구라질 덕에 삼양주가는 잠시 뛰었었네요...뭣도 모르고 상투에서 산놈들 또 피박 썼겠구만...) 대선전 아구라 좀비들 여론조사에서만 보면 문구라가 앞도적으로 당선이죠. 그러나 현실은 명박의 사상최대 압승...문구라는 한자리수 득표로 기억합니다. 한나라당에서 촛불난동보고 여론, 민심 운운하는자들이 언제쯤 깨우치려는지... ---------------------------------- [커버스토리]촛불기업 “현실의 벽 너무 높아요” 2008 08/26 뉴스메이커 789호
K2여행사 중앙일보 광고 재개… “여러분 죄송합니다” 공지 ‘K2여행사와 함께하는 다음 아고라 묻지마 MT’에 참여한 아고라 누리꾼 가족들. K2여행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제공 “8월 15일, 공교롭게도 촛불 100일이 되는 날이고, 광복절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찌라시’에 굴복했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지난 8월 14일, K2여행사는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공지글을 자유게시판에 올렸다. 이튿날, K2여행사는 ‘중앙일보’에 여행 패키지 상품 광고를 재개했다. 공지에서 K2여행사는 그간의 어려운 사정을 털어놨다. “광고 철회를 했던 대기업과 저희는 근본부터 다릅니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보는 신문은 저희에게 ‘생명줄’인 것입니다.” 공지는 이 회사의 웹 담당인 김상섭씨가 올린 글이다. 그는 “시쳇말로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이 있다. 이상은 조금 멀리 있고, 부채와 사무실 월세는 닥친 현실이었다. 아고라에 글이 올라가고 베스트로 올라갔을 당시의 호응이 지속되었다면 인터넷만으로도 회생할 가능성이 있었다. 나는 인터넷의 생리를 알고 있었지만, 사장님은 그런 부분을 의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책위 소송 상인리스트 논란 K2여행사는 이번 촛불시위 과정에서 여러모로 주목받은 중소 규모의 국내 여행 전문업체다. K2여행사(당시는 KT여행사)도 조선·중앙·동아에 광고하던 업체 중 하나였다. 누리꾼의 ‘조·중·동 광고불매운동’ 초기 ‘숙제전화’에 화를 냈던 김봉규 사장은 누리꾼의 ‘설복’에 입장을 바꿨다. 그는 ‘누리꾼만 믿고 나가겠다’며 조·중·동 광고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누리꾼 바람대로 경향·한겨레를 광고매체로 선택했다. 누리꾼의 제안에 따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기거하는 봉하마을 상품과 삼양 대관령 목장 여행상품도 개발했다. 누리꾼은 “즐겨찾기를 해놓고 혹시 여행을 간다면 K2여행사를 통해 가겠다”고 글을 남겼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국내 패키지 여행은 주말을 앞두고 내는 신문광고가 고객 모집의 관건이다. 진보매체는 조·중·동만큼의 광고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이다. “우리가 사장님을 만나서 소주 한잔하면서 ‘눈치 보지 마시고 (중앙일보 광고를) 하시라’고 권했어요. 그래도 ‘조선’은 아니잖아요.” ‘빈선父’(44·대기업 회사원)씨는 다음에 개설한 카페 K2여행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줄여서 케사모의 운영진이다. 부인 ‘빈선母’가 ‘조·중·동 숙제’에 더 적극적이었다. ‘숙제하기’ 초기, 이들은 K2여행사와 크게 다툰 인연으로 책임 지기에 나섰다. 현재 회원은 50~60여 명. 지난 7월 말에는 ‘K2여행사와 함께하는 다음 아고라 묻지마 MT’도 다녀왔다. 빈선父씨는 확실히 요즘에는 분위기가 잦아들었다고 말한다. “생각이 달라져서 그만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올림픽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정부가 ‘숙제’에 이렇게 심한 탄압을 하니….” 광고 리스트에 오른 기업에 따르면 확실히 ‘숙제하기’는 줄어들었다. 리스트는 여전히 매일매일 구글에 업데이트되고 있지만 전화를 거는 이는 드물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한 업체는 14일 “지난주에 한 통이 걸려왔을 뿐, 이번 주는 아직까지 걸려온 전화가 없다”고 말했다. ‘게보린’ 광고를 내고 있는 삼진제약 관계자는 “우리가 광고하는 이유는 제품 홍보지 신문 논조를 지지한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광고는 광고로만 봐주면 좋겠는데, 정치적인 면과 연계시키는 것이 (기업 입장으로서는) 부담스럽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약사단체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건약)는 지난 6월 23일 “조·중·동 광고를 중단하지 않는 한, 삼진제약의 게보린을 회원 약국에서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단체의 송미화 회장은 “물론 정치적 목적으로 물건을 파는 건 아니겠지만, 조·중·동 광고 자본을 대주는 것이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기 때문”이라며 “회원 중에는 그냥 소극적으로 판매를 안 하는 경우도 있지만, 게보린을 찾는 어르신에게 ‘손님, 우리는 이러이러한 이유로 판매하지 않습니다’라고 적극적으로 소통을 시도하는 회원도 있다”고 말했다.
촛불시위 이후 농심과 삼양의 주가 변동 추이 ‘농심라면 불매운동 또는 삼양라면 사주기 운동’은 어떻게 되었을까. 최남석 삼양식품 홍보팀장은 “촛불시위 이후 누리꾼을 중심으로 삼양 사주기 운동이 벌어진 것은 삼양이 꾸준한 품질 관리와 제품을 우선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 7월 1일부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기업 이미지 광고를 공중파로 내보내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어떻게 될까. 한국식품정보원이 발행하는 식품세계 2008년 2월호에 따르면 업계가 추정하는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농심이 71.7%, 삼양이 12.4%였다. 농심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분석하기엔 지난 7월도 시장점유율은 72~73%로 큰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삼양의 최 팀장은 “삼양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13~14%로 본다”면서 “가을쯤엔 변화가 나타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초심 복귀 선언 농심 “시장점유율 불변” 지난 7월 초, 증권가에서는 농심의 주가하락과 삼양의 주가상승을 주목했다. 촛불시위 민심이 반영된 결과가 아니냐는 분석이었다. 실제 금융정보제공업체인 FN가이드의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삼양의 상승세는 두드러졌다. 그러나 그 후 다시 주가는 원래의 구도로 돌아갔다.(표 참조) ‘광화문 맛집(혹은 칭찬업소) 명단’과 관련한 논란·사태는 진행 중이다. 13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광화문 일대 상인들의 상호를 공개한 누리꾼 9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상인들은 ‘촛불시위로 피해를 봤다’며 광우병대책회의에 소송을 제기한 당사자다. 누리꾼은 광우병대책회의가 공개한 고소장의 주소를 바탕으로 포털 지도 검색을 통해 상호를 추적, 공개했다. 소송에 참여한 한 업소의 지배인은 “실제 촛불시위 기간 월 매출은 40~50%로 떨어졌고, 인근에선 문을 닫는 가게가 속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입장에서 촛불시위에 찬성할 수도 있고 반대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당장 먹고사는 현실에 부딪히는 쪽의 입장도 고려해야 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조·중·동 광고주 압박운동처럼 이 경우도 누리꾼 소비자운동으로 볼 수 있을까. 신종원 서울YMCA부장은 “광고주 불매운동은 당연히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는 현실에 소비자가 의사를 표현하는 ‘2차 불매운동’으로 볼 수 있지만 이 경우는 다소 모호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렇다고 글을 올린 사람을 소환하는 것은 공권력의 권위를 스스로 허무는 낯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송상교 변호사는 “고소한 사람의 신원을 밝히는 것이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례가 있다”면서 “다만 상대방의 자유의사를 제압·혼란시킬 만큼 ‘위력’을 행사했는지는 논란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 방해는 오로지 ‘위력’에 의해서 규정되는데 개인적으로 전화를 걸어서 욕설을 했다면 협박죄는 성립할 수 있어도 업무 방해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견해다. 14일 현재 9명을 소환한 경찰은 그 중 2명에게 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한서정 (가칭)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준비위원장은 “현재 다소 운동이 침체되어 있고, 그 과정에서 일정한 편향이 나타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촛불의 성과는 조·중·동이 왜곡·편파보도를 일삼으며 제대로 언론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누리꾼이 자각하게 된 것”이라면서 “이 싸움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고 또 쉽게 조·중·동이 항복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운동이 진화를 거듭해온 만큼 앞으로 지금보다 더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스스로 찾아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용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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