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30대 초반 별볼일 없는 현실세계 일코 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오유 갑오징어 입니다 ㅎㅎ
때는 바야흐로 16년 7월 20일에서 21일 넘어가는 밤입니다 고등학교 친구중 한 놈이 시골에서 소 키우다가 모처럼 서울 올라왔다고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간만에 봐서 반가운 나머지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소주잔을 기울이며 이런 개소리 저런 뻘소리 하면서 즐거운 음주 타임을 보내고 있었드랬죠 ㅋㅋㅋ
3차를 마시러 할매순대국을 가서도 순대와 술국을 시켜서 소주를 여러병 마시며 노가리를 까고 있던 그 타이밍...
예사롭지 않은 꽐라 어르신이 등장을 합니다.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그 양반은 술을 마시겠다고 우기고 사장 아주머니는 취했으니 그만 마시고 술을 안팔겠다고 실갱이를 벌였습니다. 물론 그 꽐라양반은 말을 안 들어먹고 냉장고에서 소주를 테이블 컵에 마시더라고요 ㅋㅋㅋㅋ 안주도 하나 없이 말이죠 ㅋㅋㅋㅋㅋ
그걸 본 사장님이 데스크에서 112에 신고를 하려 하시는데 전화기가 먹지를 않는 모양입니다. 저희가 앉은 자리가 데스크 바로 옆자리라 똑똑히 볼 수 있었죠.
참고로 저는 키는 180에 조금 못미치지만 타고난 골격이 집안 돌연변이급으로 큰 편이고 운동도 약간은 해서 그런지 어디서 얕보이지는 않는 편입니다;;
꽐: 지금 사장님하고 무슨 이야기 한거여? 나: 그쪽이 알건 없고 그건 뭣 하러 물어보는겁니까?
평소같으면 저는 만사 귀찮아해서 이렇게 까지 하지는 않읉 텐데 왜 그랬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꽐: '사장님, 아니 형사님 제가 나쁜짓을 한것도 아니잖아요 그냥 단지 술 좋아해서 어쩌구저쩌구...'
갑자기 저한테 생전 처음 들어보는 형사님이라 합니다;;; 이후에 같이있던 친구한테 물어보니 너는 정말로 형사처럼 생겼다고 ㅋㅋㅋㅋㅋㅋ
그 이후에 크게 별 이야기는 없지만 혹여나 가끔 출근전에 아점 먹으러 갔던 집인데 사장님이 해코지 당하는건 저도 원치 않아서 그 취객이 다른짓 못하게 적당히 말 상대 해주고 있다보니 경찰이 등판해서 저도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ㅋㅋ 보아하니 상습범이라 경찰도 누군지 아는 눈치고 같이 오신 여경 한분은 정말 미인이셨습니다. 저에게 그게 무슨 의미가... ㅠㅠ
세줄요약 1. 친구만나서 기분좋은 음주 도중 ㅂㅅ 등장 2. 사장님은 취객 신고 & 저는 다른짓 못하게 하는 화전양면전술 시전 (그와중 저는 본의아닌 형사행..) 3. 경찰 등장 및 계산 완료
PS : 제가 계산하려 했더니 친구들이 아까 고생했다고 현찰을 보태 줬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알고보니 내일 바빠서 일찍 집에 간 친구가 내고 간 돈이라는건 함정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