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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고 꼰대라는 후임
게시물ID : menbung_587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멍멍좀비
추천 : 4
조회수 : 254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12/27 20: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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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있던지는 6~7년정도 된거같고 가끔보던 사이인데 직장한곳을 꾸준히 못다니길래 물어보니 선임들의 텃세와 따돌림으로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회사는 그런사람 전혀없고 칼출칼퇴다 분위기 좋다 라고하여 3년전쯤 추천으로 면접보고 입사하게되었습니다. 제 후임으로.. (블랙홀로 들어가 이때의 저에게 신호라도 보내고 싶습니다.)

입사 3개월차 실수가 많았습니다. 5개월차 역시 많았습니다.
여기서 큰일이 한번 터지죠. 오류지적후에 손에 들고있던 서류를 휙 낚아채가더니 작업후에 파티션위로 서류를 휙 던지더라구요.
도저히 이건 아닌거같아 밖으로 불렀습니다. 
뭐하는짓이냐고 기분이 나빠서 그랬답니다.
...
아니 지적으로 기분이 나쁜거야 당연하다 하지만 난 너 사수고 그게 일인데 어쩌냐고하니 어쨌든 아무튼 내가 기분이 나쁘다 했더랍니다.

그렇게 몇달후

후임과 직원A가 말다툼을 하고있길래 무슨일인지 물어봤습니다.
(직원A는 후임보다 몇개월 늦개들어왔고 나이도 어리지만 같은부서는 아닙니다. )
내용을 들어보니 책을 스캔해서 저장하는 일에관한것이였고 작업에는 포토샵이 편집에 유리하니 후임에게 다른직원과 함께 포샵을 배워보라고 권했더랍니다.

하지만 저의 후임은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였고 샤우팅을 시전합니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포샵을 배워라 라고 명령해서?
포샵도 못다룬다고 무시해서?
너가 할거를 왜 나를주냐 너가해라?
아무튼 여러가지 이유였겠지만 결론은 직원A가 자기를 무시했답니다..
도데체 어느부분에서인지는 아직도 모릅니다.

조금 더 시간이 흐른 후

회식을 하였습니다.
원래 후임은 본인이 막내이던 시절 안주가 비면 본인이 자발적으로 재까닥 채워넣던 사람이였죠.
그래서 평가가 참 좋았습니다. 그때까지는..

직원A와B가 들어오고 난 후 어느 회식날
즐겁게 놀고 다음날
후임이 과장남과 말을 안합니다...
암이 걸릴거같았지만 참고 물어봤습니다.
그날 다들 취기가 어느정도 오르고 안주가 비었길래 과장님이 후임보고 채워다 달라고 했더랍니다.
그 뒤로도 계속 계속 자기만 시키더랍니다.
그래서 삐져서 이제 회식참여는 안하겠답니다.
그러라 했습니다.

회사에서 펜션잡고 놀러갔습니다.
잼있게 놀고 아침에 나왔는데 여직원방 준위기가 싸합니다.
차장님은 새벽에 집에가셨고 후임은 말이 없습니다.
물어보니 과장님이 취해서 자기한테만 청소해라 뭐해라 뭐해라 다 시키더랍니다.
그후로 과장님과 후임은 원수가 되었습니다.

트러블 늘어나는 횟수가 비정상입니다.
후임을 불러 상담을 했습니다.
다들 자기를 무시해서 화가났다고 합니다. 왕따를 한다고..
그래서 이회사엔 그런사람 없다고 설사 있더라도 그 사람과 대화로 풀어야 하지않냐고했습니다. 
하지만 1도 풀리는건 없었고 트러블 횟수만 늘고 전체 직원은 정말로 후임을 꺼려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대려온건데 암이 걸릴거같았습니다.

해결을 위해 사회생활의 정석
대인관계의 요령 
업무의 정확도 향상
개인의 발전
등등 엄청난 조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오늘의 꼰대 발언을 듣게하기위한 발판에 지나지 않았다는걸 오늘 알았죠...

저는 조언을 할때 강요는 안했습니다. 내 생각엔 이러이러한데 방법은 많고 생각해보고 선택은 너가 해라 식이였죠.

1년 2년이 지나도 1도 발전이 없었습니다.
여전히 실수는 많고 트러블은 줄었습니다.
후임은 모두를 왕따 시켰습니다.
그러고는 나중에 본인이 따돌림을 당했다며 울었죠..

올해는 3년차입니다. 조언은 본인이 원할때 해주었고 별다른 트러블이 없어 발전한듯 보였습니다.
저와의 트러블은 같이 일하니까 없을순 없었죠.
제가 바쁠때 대답이 건성으로 나가면 본인을 무시한다며 싸웠죠.

그래서 저는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처음엔 좋게좋게 말했는데 효과 0
존심에 스크래치가 좀 있으면 바뀔까해서 강하게도 해봤습니다.
이건 효과가 좀 있었죠. 하지만 오늘 알고보니 이건 저를 무시해서 였더라구요.
본인에겐 그게 상처였답니다. 사과는 물론했습니다.
암걸릴거 같습니다.

이래저래 설명이 많았는데 오늘 이성의 끈이 파괴되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서류를 만들기위해 금액 설정하는게 있었는데
저에게 가져오면서 0.75퍼센트를 설정하면 된다고 하길래
계산을 해서 가지고 오면 안될까? 내가 이걸 계산기 돌리며 서류를 만들순 없지않냐 라고하니까 악마의 얼굴이 되더니 서류를 낚아채 갑니다.
저는 웃으면서 말했는데 말이죠..
그동안의 경험으로 이건 백퍼 무시당했다고 생각하는거구만 이라고 알고 후임을 불렀습니다.
쌩깝니다.
몇시간후 너 왜 그런식으로 하냐 라고 물었더니 내가 뭘? 이라며 전화기 번호를 누릅니다.
이성이 뚝...
몇시간이 지나도 사과한마디 없길래 물어봤습니다.

제가 비웃으며 계산해와 라고 했다고 합니다.
세상에 어느 인간이 얼굴보고 상대를 무시하며 비웃냐고
이 나이 먹도록 그런 인간 한번도 못봤다고 했습니다.
드라마에서나 그런사람 나오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상식선에서 이해가 안가서 대화를 더 시도했지만 사과는 없었습니다.
기분더러우니 말걸지 말라고 들었죠..

임원분에게 나랑 똑같은 상황이 되면 똑같이 행동할거냐고 물어보니 답이 없습니다.
암이 걸릴거 같아요..
너무 유하게만 가르쳤나 후회가 밀려옵니다.
추천했던 지인이 회사에서 미스내는것도 얼굴 뜨거운데
인간대 인간으로도 끝났습니다.

대화중에 저보고 꼰대랍니다. 갑질했답니다. 
후임 생각해서 했던 조언들은 오지랍 꼰대 갑질이 되었습니다.
억울하고 답답하고 속상하고 이럴려고 대리고 온게 아닐텐데 라는 한탄만 나오네요..

술을 잘 안먹는데 술이 고파옵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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