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ASKY 시절에 어떤 꿈을 꿨는데
그 내용이 뭐냐면
여자친구와 300일째 되는날 새벽
우리 둘은 조용한 방에 같이 있었고
처음보는 중년의 아저씨 한분이
대통령 당선확실 이라는 자막과 함께
TV속에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면서 여자친구를 끌어 안고 정말 많이 기뻐했었다
그 당시 별 대수롭지 않은 꿈이라 여겼는데
희안하게 아직까지도 그 평범한 꿈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올해 초에 여자친구가 생겼다. (이 아이디도 여자친구 아이디)
아직까지 너무 이쁘게 잘 만나고 있고
곧 다가오는 12월 20일이 우리 300일이다
20년 넘게 모태솔로 인 나도 운명처럼 SKY가 되었고
돌이켜 생각해 보니 그때 TV에서 봤던 중년 남성의 모습은
지금의 문재인 후보와 너무도 많이 닮은 것 같다. (그때는 문재인 후보에 대해 전혀 몰랐었음)
아직은 모를 일이지만...
내 모든 선택에 확신이 없던 그 시절 나에게
그 꿈은 내 평생을 함께 할 배우자와
내 조국의 새 시대를 열어줄 지도자를
미리 보여준 예지몽이 아니었을까 한다.
그리고 이 글이 자그마한 성지가 되었으면 한다.
P.S 오유에는 커플도 있습니다. 여러분도 곧 생길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