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 아빠의 세월호 재판 방청기]12일 전에 침몰한 '그랜드포춘호' 계획 그대로 베껴
해경 증인 5명은 "오래된 일"이라며 답변 얼버무리기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피고인 11명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가 진수성찬이길 바란 적은 없다. 그들이 “왜 구조하지 않았는지”만이라도 밝혀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피고인들은 ‘일사부재리 원칙’(판결이 확정되면 같은 사건으로 다시 재판하지 않음) 혜택을 받고, 검찰이 피고인들에게 면죄부를 선물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 직전 방청기 보도(10월9일) 이후 재판부는 서증조사(10월26일)와 5명에 대한 증인신문(11월2일) 등 두 차례 공판을 추가 진행했다. 검찰은 서증조사에서 이렇다 할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피고인과 참고인의 새로운 진술서가 공개됐지만, 진술 내용은 2014년 수사 결과에서 한발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11080928029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