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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실망스러운 이번 오버워치 눈송이 이벤트...
게시물ID : overwatch_586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쑤쑤쑤쑤
추천 : 16
조회수 : 2099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7/12/08 15:00:20
오버워치에서 새로운 이벤트를 열었다. 
2017. 12. 7.부터 2018. 1. 2. 까지 피시방에서 오버워치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코인을 나눠주고,
그 코인으로 경품에 응모하는 형식의 이벤트였다.
나는 오버워치를 구매 후 주로 집에서 플레이 하는 유저라서 이 이벤트에 참여조차 할 수 없었고,
이러한 이벤트를 주최하는 블리자드에게 너무나 화가 났다.
지난 2016. 08. 07. 나는 당시 게임커뮤니티에서 유명한 "오버워치"라는 게임을 구입했다. 피시방에서도 할 수 있는 게임이었고,
구매 전에 피시방에서 체험이 가능했음에도 망설임 없이 45,000원의 거금을 주고 구매했던 이유는,
오버워치를 서비스하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에 대한 믿음과, 개인적으로 피시방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때문이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와우,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으로 워낙 유명한 게임회사였고,
그 회사에서 서비스하는 게임들도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게임이었으니까,
오버워치도 한 번 구입해두면 오랫동안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었고,

사실 가장 중요한 이유였던 내 피시방에 대한 그다지 좋지 않은 이미지...
(이제는 위법이 되었지만) 눈과 코를 따갑게 만드는 담배냄새와 퀘퀘한 공기,
그리고 어두컴컴한 조명, 시끄러운 게임소리 등... 여자 혼자, 혹은 여자친구들끼리 놀러갈만한 공간은 아니었다.

한 번은 20살때 혼자 피시방에가서 게임을 하고있으니 웬 아저씨가 친구가 되고 싶다며
음료수를 주며 말을 걸어서 거절하고는 바로 나온적이 있는데,
집을 향해 가는 내내 계속 뒤를 따라와서 무서웠던 적도 있다.  그 이후였던것 같다. 혼자서 절대 피시방을 가지 않았던것은...

물론 요즘의 피시방은 정말 많이 달라졌다. 오버워치를 하게되고,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하기위해 피시방을 찾았는데 (모든 피시방이 그런건 아니지만)
환한 조명과 깨끗한 화장실, 분리된 흡연공간, 간편한 카드결제 시스템 등
요즈음 피시방 데이트가 하나의 데이트코스가 되었다는 말이 실감날만한 환경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모태 집순이인 나에게 피시방은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은 장소였다.
나는 당시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 할인조차 하지않던 오버워치를 정가(\45,000)에 구입했다. 
불만은 없었다. 게임이 워낙 재미있어서...

집에 놀러온 친구에게도 해보라고 권해서, 다행히 그 친구도 취향에 맞았는지 구매를 했다며 배틀태그를 알려줬다.
아마 그 친구 또한 정가에 구매했을 것이다... 그 이후에 항상 함께 플레이를 했다.

나는 오버워치가 정말 재미있었고, 친구와 또 그 친구의 친구와,
게임에서 알게된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팀을 이뤄
함께 화물을 밀고, 거점을 점령하고, 지키고 하는 것들이 너무 즐거웠다.

그해 내가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하는 인사는 "오버워치 할래?" 였다.
 
오버워치는 시간이 지나자 여러 이벤트를 열어 할인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일반판을 45,000원에 구매했지만, 반년도 지나지않은 11월에 각종 스킨이 포함된 오리진 에디션이
내가 구매했던 일반판 가격보다 낮은 41,000원에 판매되었다. 일반판은 35,000원이었다.

나는 내 친구들, 지인들과 함께 하기 위해 직접 게임을 사서 선물해주었다.
11월 22일, 12월 22일 각각 오리진 에디션과 일반판을 구매했다. 
내가 이 오버워치를 플레이하기 위한 라이센스를 구매하기 위해서만 121,000원을 지출했다.
오버워치 구매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는 없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개최하는 이벤트는 주로 pc방 유저를 위한 이벤트였고,
이따금 플레이시간이 많은 플레이를 뽑는 이벤트가 간간히 있었다.

나는 이벤트 유무와 관계없이 매일 꾸준히 오버워치에 접속해서 보통 하루 2시간 이상, 많으면 5시간 이상씩도 플레이했다.
 
오버워치 플레이시간 상위 5000명이라며 이벤트에 당첨된적도 있을정도로 열심히 했고. 이 글을 쓰고있는 2017. 12. 8. 기준으로
나의 오버워치 플레이 시간은 621시간에 이른다. (이건 빠대만 계산한 시간이고, 경쟁전 플레이시간은 별개이지만,
나는 빠대를 주로 하는 유저라 경쟁전 시간은 빠대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 계산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버워치는 그냥 단순히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보다, 피시방에서 돈을 내고 플레이하는 유저를 더 우선했다.
플레이 시간으로 참여가 가능한 이벤트보다, 피시방에서 플레이하는 유저들만이 참여가 가능한 이벤트가 계속 개최되었다.
 
일반판보다 더 비싼 오리진에디션 (지금은 고티 에디션)을 구매해야만 착용할 수 있는 특별스킨도 피시방에서는 제한없이 착용할 수 있고,
피시방에서는 경험치도 더 많이 줬다. 블리자드에서 피시방으로 방문해서 여는 이벤트도 여러번 있었고,
 피시방에서 플레이 한 시간으로 당첨을 결정하는 이벤트가 여러차례 있었다.

블리자드 입장이 이해가 가지 않는것은 아니다. 오버워치라는 게임을 서비스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지속적인 이익은 피시방 유저들로 부터 나오는 것이니까. 블리자드 입장에서 보면,
이미 오버워치를 구매한 유저는 더이상 오버워치에 투자하지 않는, 수익창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유저일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분명히 오버워치를 하기위해 정당한 방법으로 대가를 지불하였고,
내가 내가 플레이하기 위해서, 그리고 친구들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서 지불한 오버워치 라이센스 비용은
블리자드에서 오버워치 혹은 다른 게임을 서비스하거나 개발하는 비용으로 사용되었을것이 분명함에도,
 나는 피시방 유저들과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이벤트 대상에서 제외되고있다.

애초에 이벤트라는것도, 피시방에서 오버워치를 플레이만 하면 무조건 해당되는것이 아니었다.
피시방에서 플레이한 시간이 얼마 이상, 혹은 플레이 횟수에 따라, 상위 몇명만 당첨되곤 하는 시스템인데,
 이러한 이벤트가 굳이 피시방에서 하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해아하는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버워치는 피시방 유저들'만'을 위한 이벤트를 계속열었다
 
만일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 또한 주기적으로 열어주었다면,
혹은 피시방 유저들만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가 이렇게 빈번하지 않았다면, 나는 이렇게 화가 나지 않았을것이다.

나 하나가 화낸다고 해서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개짖는 소리쯤으로 여길지 모르겠지만,
 
이번 눈송이축제가 공지된 페이지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피시방 유저만이 아닌,
직접 구매해서 집에서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위한 이벤트도 챙겨주기를 바라고있다.
대댓글도 수십개나 달렸고, 좋아요도 170이상을 받을만큼 많은 구매 유저들이 공감했다.

사실 그동안도 매번 피시방 이벤트가 개최될 때마다 지속적으로 건의된 사항이었다.
하지만 블리자드에서는 항상 이에 대해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았고, 구매 유저의 의견은 묵살하며,
새롭게 내놓은 이벤트는 또다시 피시방 유저들만 참여가 가능한 이벤트이곤 했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를 플레이하는 유저가 집에서든, 피시방에서든 오버워치를 하기 위해서 정당한 비용을 지불했다면
차별없이 이벤트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해야 할 것이다.   
 
 
한줄요약...오버워치 돈 내고 사서 집에서 플레이하는 나도 오버워치 이벤트 참여하게 해죠라..
 
 
 
출처 http://blog.naver.com/lsh8020/22115847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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