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0일인데 .. 요즘 남친이 마음이 식은거 같고, 부쩍 지쳐서 헤어질까 고민하다가 일단 만나고나서 생각하자. 이러고 그래도 100일선물 열심히 준비해서 만났는데 딱봐도 남친 아니 전남친은 가방도없고 손에도 아무것도 없더랍니다. 카페들어와서 얘기하다가 음료마시는데 할말있는데 망설이는게 보여서 기다려줬습니다. 그만 만나자 네가 문제가 아니고 내가 문제가있어서그래. 이러는데 그 문제가 뭐냐고 묻고싶은데 말이.안나오더랍니다. 한참을 말을못꺼내고있는데 할말있어? 이러더니 할 말 없으면 간다 하고 커피 챙겨 들고 나가더군요. 이렇게 냉담한 사람인줄 처음알았어요.ㅎㅎㅎ 친구들은 그 할말있어보이는 시점에 오빠가 뭔말할지알거같은데 내가 먼저할게.헤어지자 이렇게 멋지게 먼저 차버렸어야지 라고 난리를 치네요. 그런데 어떻게 먼저 차버리겠어요 마음떠난건 그사람이고 저는 아직 마음이 있는데...붙잡지는 못할망정.. 제 첫연애는 이렇게 허무하게.끝나네요... 뭔가 드라마처럼 슬프지도않고 덤덤한게... 아직도 그자리에 그대로 남아서 노래나 듣고있습니다. 이별 생각 보다 별건 아닌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