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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달리 서포터의 정체성은 단정짓기 어려움
게시물ID : lol_2926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nLeⓘ
추천 : 2
조회수 : 2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7/21 15:25:13





니달리가 서포터로서의 소양을 하나도 갖추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서포터의 조건이라함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1. 추가 시야 확보 능력
2. 파트너 라이너 유지력 ( 힐 or 방어막 )

이 두가지를 갖추고 있긴 하죠. (힐량이 개거지같긴 하지만 없는거보단 낫고 공속 버프도 있으니 서포터의 조건 중 하나를 가졌다고 할 수는 있음)



니달리 서포터의 움직임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말하는 서포터와는 다릅니다.
독립적 유닛이죠. 원딜은 알아서 파밍하고 니달리는 알아서 견제합니다. 서로가 기본적으로는 따로 무빙하죠. 그러한 파밍 및 견제의 결과를 통해 타이밍을 잡아서 합심된 플레이로 킬이나 디나이, 적 귀환 등의 결과가 나오긴 하지만 두명의 듀오가 상대 듀오의 헛점을 발견하고 한번에 치고 들어가거나 등의 플레이와는 거리가 멀어요.

정통 서포터 중에 이렇게 비교적 독립적인 라인 플레이를 하는 서포터라고 해봐야 소나 정도입니다.
그 외에는 뭐... 이따금씩 이야기되는 리신 서포터, 르블랑 서포터, 빵테 서포터와 유사한 편이라고 봐야죠. (라이너를 백업하는 능력보다는 적을 견제하는 능력에 극도로 치우쳐진)

니달리와 상당히 유사한 조건의 서포터가 하나 있는데 케일 서폿입니다. 케일의 경우 q 슬로우와 r의 활용이 라이너와의 궁합에서 훨씬 가치를 발휘하지만 니달리가 그보다 안전한 견제가 좀 더 용이하고 트랩을 통한 시야 확보성에서 또 메리트가 있으니 비슷비슷합니다. (원래 니달리 서포터라는건 q 적중률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틈틈히 마나 안배를 통해 꾸준한 w 설치입니다.)

니달리의 장점이라면,

1. 부시장악을 통한 평타 견제 및 q 견제 (이거 뭐 부시에 와드만 박아도 충분하다하시는데, 미드니달리가 적 미드라이너를 맞추는거보다 서폿달리가 적 원딜 맞추는게 더 쉽습니다. 한발 한발의 영향력이 그렇게까지 거대하지 않아서 그렇지 맞추는건 별로 안어려움)
2. 덫을 통한 추가 시야 및 부시진입로 차단
3. 힐을 통한 진짜 깨알같은 라이너 백업 능력
4. 6렙 깡뎀


피들 서폿이나 니달리 서폿처럼 부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서포터를 하면서 자기 부시 핑와 장악도 안할 정도로 기본이 안된 경우야 드물다치고
니달리는 분명 스킬 구성만 보면 서포터의 조건을 충족하는 것 같은데 정통 서포터로 보지 않는 편이죠. 평가도 나쁘구요.

그나마 가장 서폿스러운 친구 케일을 비롯해서 수 많은 비정통 서포터(라 쓰고 그냥 라이너라 읽는다)들이 가지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1. 스킬의 존재만으로도 영향력이 있음

비정통파 서포터들이 충족시키지 못하는 공통점, 다시 말해 사람들이 서포터라고 말하는 챔피언들의 공통점입니다.

신발에 돈템과 점화석, 와드 몇개나 들고 있는 블리츠크랭크, 소나, 알리스타, 잔나, 레오나, 쓰레시, 자이라 등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스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상대방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잘 컸는가의 중요성이 상당히 낮죠.

드물게 등장하는 피들서포터의 경우가 이런 경우에 해당합니다. 피들서폿의 경우, 당연히 성장한 피들스틱은 매우 매섭습니다만, 피들 궁의 특성상 아이템 없이도 화력이 상당하며 공포의 영향력이라는 것이 무시무시하기 때문에 사실상 서포팅 능력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나타나죠.



니달리를 비롯한 케일이나 르블랑, 리신, 빵테온, 그 외 갈 곳 없어 서포터로 온 수 많은 라이너들의 공통점은 크지 않으면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 들의 공통점은 성장상태, 즉 아이템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결국 적을 찍어 누르는 정도가 아니라 쏟아지는 킬을 창출하지 못하면 한타에서 이 들 서포터의 존재감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죠. 니달리의 경우 서포팅 스킬 몇개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하지 못했을 경우 스킬깡뎀 퓨어데미지를 쓰는 르블랑이나 슬로우와 녹백을 갖춘 리신만도 못한 영양가를 가집니다.

만약에 니달리로 상대방을 찍어누르고 킬을 마구 뽑아낼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사실 정통서포터를 해도 충분히 봇캐리를 시킬 수 있으리라 봅니다. 특별히 니달리를 고른다는 메리트를 찾기가 어렵죠. 개인적으로 니포터를 하면 블리츠는 정말 쉽긴 하지만

그럼에도 니포터를 고르는 이유라면, 재미겠죠.
블리츠크랭크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블리츠는 서포터로서 갖춘 능력은 거의 없습니다. 그랩의 영향력이 엄청나긴 하지만 그만큼 그랩 하나에만 의존하는게 블리츠이고 뭐 메라처럼 감각적인 그랩이 가능하지 않은 이상, 솔직히 다루기 쉬운 서포터는 아닙니다. (더블리프트 曰 메라는 논타게팅 스킬을 맞추기 위한 본능이 있다.)
하지만 블리츠의 진짜 재미는 그랩을 성공시켰을때, 특히나 뻔한 각도가 아닌 센스를 통한 그랩을 성공시켰을 때, 그 때의 짜릿한 맛이 블리츠크랭크를 플레이하는 보람이죠.

니달리 서포터를 하는 심리도 동일하다 생각됩니다. 뭐가 됐든 잘 컸고, 핵창을 맞췄을때 40%씩 가출하는 적 원딜의 체력을 보면서, "아 지금 저 그레이브스가 팀챗으로 니달리 시발! 했겠지" 이따금씩 니포터에게 분노를 느끼고 앞구르기, 앞비전을 하다가 역으로 따이는 적 원딜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는 심리라면 니포터를 고르는 이유로 충분하다 생각됩니다.

게임은 재미로 하는거니까요.

그래서 저도 니포터를 자주 합ㄴ.....



잡설하다 글이 겁나 산만해졌는데,
니달리는 메인 서포터는 아니고 전략적 요소 + 조합 + 자신의 q 발포각과 상대 라이너의 이동경로 예측 계산 속도가 빠른 듀얼코어 두뇌 탑재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뭐 그런 서포터입니다. 툭까놓고 말해서 q버리고 선e 마스터하고 6렙 파이트하면 쿠거폼 깡패데미지 때문에 왠만한 조합 이기긴 이깁니다.

그러나 요즘 서포터의 최대 조건은

1. 얜 일단 템이 안나와도 스킬만으로도 영양가가 상당함 (서포터로서 럭스픽이 트롤픽이 아닌 이유이자 칼날여왕이 실질적으로 서포터로 오게 된 이유)

이 충족되지 않으므로 서포터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라인전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기여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그런 챔프이지요.
유로스타일이 어느샌가 이제 유로스타일이라고 부를 필요가 없는 정석조합이 된 시점에서 볼 때,
정석 서포터가 아닙니다.

그냥 재밌으니까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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