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속상해서 주절주절 써보려구요..
소개로만난 남편이었고..
어떻게 하다가 결혼까지 하게됐네요..
꽤나 먼곳에서 일을하는 사람이었고..
결혼하면... 그일 끝나는대로 국내 복귀 하기로 했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저혼자 두고 다시 먼곳으로 떠나게 되었어요,,
나이차이 많이나는게 크게 상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애기 얘기 하는게 너무 힘드네요..
저는 아직 그렇게 급한 나이는 아니고, 남편은 나이가 좀 많아요..
그러다보니 자꾸 시댁에서 압박이 들어오는데...
저는 사실, 임신할때는 남편이 곁에 있었으면했는데..
저혼자 10달을 버티고 저혼자 아기 낳는건 상상하고싶지도 않은데..
자꾸 남편 나이를 들먹이면서 애기 빨리 가지라는게
정말 미치게 싫은거있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진짜 자꾸 이렇게 되면 .. 이혼하고 싶을정도로 너무 싫네요..
아직 둘다 엄청나게 많은 돈이 있는게 아니라
저도 더 벌어서 보태야 되는 상황인데...
제가 임신하면 일을 할수가 없는 직업이라... 너무 속상하고 그래요..ㅠ
오빠 직장 사람들도,, 다들
저보고 이기적인거라고.. 남편 앞길 막는거라고 말하는데..
저 그런소리까지 들으면서 결혼생활 하고싶지 않아요..
안그래도 저 맘이 약한사람이라... 그런상황에서 진짜 우울증 심하게 올거 같은데..
왜 제편은 하나도 없는거죠..
지금도 막 울컥 울컥해서 눈물만 삼키고있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