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저는 20대 중반 남성이에요
오늘 번화가쪽에 볼일이 좀 있어서
나갔는데
어린 학생들이 플랜카드같은걸 들고 희귀병을앓고있는아동들을 위한 모금을 하고있더라고요
길을 걸어가는 저를 붙잡고 설명을 해주며 기부해달라고 했습니다
전 한번도 이런 기부금을 낸적도 없었는데
어린 학생들이 이런 일을 하는게 기특하기도하고
제 스무살 초반에 신검4급 판정을 받고 공익근무를 했는데
그당시 저는 장애아동을 돌보았거든요
그때 돌보던 아이도 생각이나고 해서
만원짜리를 제외한 잔돈을 다 기부하려고 했는데
이게왠걸 .. 지갑엔 만원짜리뿐이더라고여
그래서 만원을 모금함에 넣고 다시 길을 가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해요 막 가슴속에서 벅차오르는거같고 뿌듯하고 기분도 좋고
희귀병을 앓고있는 아이들에게 적은돈이지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분도들고
뭔가 내 자신이 자랑스럽기도하고
단돈 만원으로 이런 기분을 느낄수 있을까 생각에 빠졌어요
만원이면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피시방에서 10시간을 할수있고
좋아하는 햄버거 세트를 2개먹을 수 있고
좋아하는 볼링도 2게임을 칠수있고
등등등.. 아무리 생각해봐도
하지만
이런 기분을 느낄수는 없던거 같아요
새벽에 잠이 안와서 깨서 주절주절 써보네요
좋은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