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관용> 박근혜 대통령은 잘 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정래> 최근에 제가 몇 가지 사실에 깜짝 놀랐는데, 잘하는 쪽으로. 역사교육 강화해서 하라. 일본이 저렇게 예의 없이, 격도 없이 저렇게 야비하게 하면서 정상회담 하자고 할 때 그러려면 할 필요가 없다 거부해 버리는 이 단호함. 이런 건 잘하는 거 아닙니까?
◇ 정관용> 그렇죠.
◆ 조정래> 그다음에 IMF가 와서 비정규직이 만들어졌습니다. IMF가 끝났으면 바로 다 정규직으로 바뀌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김대중 대통령 때 안하고, 노무현 대통령 때 안하고,
이명박 대통령 때 안하고 지금까지 미뤄왔습니다. 그 비정규직 숫자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하겠다고 말하고 나서 몇 개 기업 다 아시잖아요.
◇ 정관용> 조금씩 조금씩 하고 있죠.
◆ 조정래> 네. 몇천 명씩 정규직으로 바뀌고 있는데. 진즉 했어야 할 일 아닙니까? 이런 거는 잘하는 거죠. 그래서 제가 아, 이 사람 참 전라도 말로 솔찬하다. (웃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분도 김지하 황석영의 길로 가려나 보네요....
조지훈의 지조론에....
우리가 지조를 생각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 말의 다음의 한 구절이다.
"기녀라도 늘그막에 남편을 좇으면 한편생 분냄새가 거리낌이 없을 것이오, 정부라도 머리털 센 다음에 정조를 잃고 보면 반생의 깨끗한 고절이 아랑곳없으리라."
속담에 말하기를,
"사람을 보려면 다만 그 후반을 보라." 하였으니 참으로 명언이다.
"차돌에 바람이 들면 백 리를 날아간다." 는 우리 속담이 있거니와, 늦바람이란 참으로 무서운 일이다.
아직 지조를 깨트린 적이 없는 이는 만년을 더욱 힘쓸 것이니 사람이란 늙으면 더러워지기 마련이다.
아직 철이 안 든 탓으로 바람이 났던 이들은 스스로의 후반을 위하여 번연히 깨우치라.
이런 구절이 있는데 오히려 말년에 지조를 깨달은 윤여준씨와 참 비교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