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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경험담 -국산 3일열 말라리아 죽음의 경험 -
게시물ID : medical_48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날아라북어
추천 : 0
조회수 : 125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7/19 11:47:25
말라리아 관련하여 회원님들과 제 경험담을 공유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정말 죽을 뻔한 경험이었고 다시는 경험 하고 싶지 않군요. 회원님들도 안심 하지 마시고 여름철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감염
 
제가 직장이 인천인 관계로 서구 청라 지구에 살고 있는데요, 외국이라 해봐야 작년에 캐나다, 미국, 그리고 올해 독일 출장 밖에 없어서 그 나라들에서
 
모기를 물려 보균 했다고는 장담 할 수 없구요. 분명, 인천 서쪽, 강화도, 김포 근처라서 제가 살고 있는 근방에서 걸린것 같아요.
 
증상
 
처음에는 감기 몸살 인줄 알고 해열제와 (타이레놀, 판피린에프) 감기약을 사다 먹었는데, 매일 열이 동반된 오한, 두통이 계속 왔습니다.
 
참다 참다 동네 클리닉에 갔더니 단순 감기라고 약을 처방 해주더라고.... 그래도 계속 아팠습니다. 특히 매일 고열과 두통이 제일 힘들 더군요.
 
지난 일이지만 고열때 환청 환각 까지 들립니다. 심지어 혼자서 또다른 자아를 만들어내서 둘이 이야기하고... 그정도로 심하게 아픕니다.
 
발견
 
하루는 열이 좀 심하게 나는것 같아 동네 클리닉을 다시 찾아 체온계로 열을 쟀더니 40.6도 나와서 아주 조그만한 클리닉 들썩 들썩 했습니다.
 
의사가 깜짝 놀래서 바로 큰병원으로 가보라고 해서 소견서 받아들고 중견 병원을 찾았죠, 그쪽에서도 일단 고열의 원인을 몰라서 해열제 주사와
 
입원을 권고 했고요, 그날 부터 14일간 사투가 시작 되었죠, CT (가슴,배) 심전도, 피검사 (10여차례), 위 대장 내시경, 모두 다 해봤는데
 
고열의 원인을 못 찾더라구요. 매일 41도까지 고온으로 올라가고 해열제를 맞으면 환복이 다 젖을 정도로 땀이 심하게 납니다.
 
결론적으로 병원에서 고열의 원인을 암, 백혈병이 아니라 감염에 의한 열증상이라고 판단하고 제 피를 배양검사 하더라구요,
 
그리고 결론적으로 말라리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치료
 
말라리아 치료약은 일반 병원에서는 보유하고 있지 않고 법정 3군 관리 질병이라 보건소나 국립에 병원에 있더라구요 병원에서도 치료약 구하러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옥시클로린 (한국형 말라리아 3일열) 을 처방 받았고 하루에 7시간 간격으로 먹었습니다. 그랬더니 고열이 발생
 
되지 않더라구요. 여기서, 함정은, 말라리아에 걸리면 말라리아 원충이 간에 서식하다가 증강 후 혈관으로 돌아다니면서 적혈구 세포를
 
파괴 합니다. 파괴된 적혈구는 비장으로 가서 쌓여서 비장이 커지는 증상이 생기더라구요 (CT 쩍으니까 비장이 커졌다고 하더라구요) 
 
서 있기도 힘들정도로 빈혈 증상이 심하게 옵니다. 황달 증상도 같이 오구요. 뭐니 뭐니 해도 식욕부진 짱입니다. 병원에서 제공하는 식사 중
 
죽이 제공 되는데 하루에 반공기도 먹질 못할 정도로 식욕부진이 옵니다. (강제 다이어트 / 14일에 7kg 가 빠지더라구요)
 
열이 더이상 나질 않아서 일단 퇴원은 하고 예방약 으로 프로마퀸이라는 약을 15일간 처방 받았습니다. 추후 남아 있는 말라리아 균이 발병
 
못하게 막는 약이더라구요 지금도 먹고 있습니다.
 
 
 
결론은 회원님들 정말 조심 하세요 밤에 잘때 꼭 모기약이나 해충 대책을 잘 마련하시고 주무시고요.. 정말 죽다 살아난,. 경험하기 싫은 말라리아
 
경험담 이었습니다.
 
요약
 
40도 고열, 오한, 두통이 매일 찾아옴 (3일이상 고열이 발생 하면 바로 병원으로 고고)
 
말라리아 라고 확진 전까지 약도 안주고 계속 원인만 찾아댐.
 
무조건 큰병원.. 작은 병원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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