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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미국에서 곡성을 관람했습니다!
게시물ID : movie_583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_Late_Night_
추천 : 10
조회수 : 1644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6/06/05 09:19:38


영화가 끝난 후 정적이!! 와 아직도 그 순간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금요일 밤 마지막 영화였고 집에 오니 12시 40분이 되었어요.
집에 오는 길부터 새벽 3시가 넘도록 신랑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라 깨어있었어요.
못 읽었던 오유의 곡성 리뷰와 다른 크리틱들의 리뷰도 읽어봤어요.

왜냐하면ㅋㅋㅋㅋ 영화가 끝나고 정말 수많은 질문들이 머릿속에 가득해서 그냥 잘 수 없었어요.
저는 무섭다기 보다는 "정말 치밀하게 짜였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고,
장면 하나 하나 공들였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영화 초반과 중간 중간에 진지하지만 웃음이 나는 부분도 참 ㅋㅋㅋ 잘 만든 것 같아요.
웃음이 나는 부분들 때문에 더 현실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인 + 크리스천 가정에서 자라서 아시아적 샤머니즘/악과 크리스천의 선악에 대한 부분을 받아들이는데 많이 어렵진 않았어요.
반면에 신랑은 미국인이고 크리트천 가정에서 자라서 전체적인 영화를 그런 시선으로 이해를 했죠. 하지만 아시안 샤머니즘과 살(death hex)을 날린다는 부분에는 그리고 다른 miserably Asian적인 요소들에 대한 엄청난 질문을 저한테 쏟아 부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몰라 이 사람앜ㅋㅋ) 
그리고 둘다 감독의 트랩에 빠져 혼돈의 카오스를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그 혼돈이 너무 즐거운 거죠!!!!!!!!

여러 리뷰를 읽어보면서 느낌으로 만 와닿았던 부분들이 제대로 설명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부분들은 신랑에게 열심히 풀이해줬습니다.
신랑은 영문 리뷰를 찾아봤는데 영화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작성한 리뷰들이 많다며 신랑이 짜증을 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면서 bullshit을 적어놨다고 ㅋㅋㅋ

개인적으로 나홍진 감독의 전작들도 매우 재밌게 봤었는데
곡성은 정말... 정말 좋았어요. 정말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지!!! 육신에 집착하는 인간의 모습은 참으로....... 그와중에 초월적 존재들은 그런 인간을 이용하거나 안타깝게 여기고요.

정말 이상하게 첫 번째 관람보다 두 번째 관람이 더 기다려지는 것 같아요. 저도 신랑도 꼭 다시 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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