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제가 알고 있는 이곳의 꿀꿀꿀은 못 당할거예요
왜...학사장교 있죠?? ROTC!! 얘네들 교육하는곳! 학군단이라고 하죠..이곳에 병사들이 있다는거 알고 계신가요?
물론 그 인원이 매우 극소수여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제가 옆에서 지켜봤었는데 정말 최고였었습니다.
거기다 이 친구는 운까지 무척 좋아서 정말 평생 쓸 운을 여기다 다 쓴것 같았어요 ㅎㅎ
몇가지 썰을 풀어보자면..
1. 자기가 다니던 학교에서 군복무를 했다?
ㅋㅋㅋ 이게 제일 웃겼는데 군대간 대학동기놈이 어느날 학교에서 마주침.
나는 이놈보다 군대 빨리가서 이미 복학하고 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군복입은 이 친구가 어느날 뿅!하고 나타나더니 우리과에 나타남 ㅋㅋ
과에있던 선후배들은 전부 "오! 너 휴가 나왔냐?" 하고 물었는데 이놈의 대답이..
"아니요 전출가라해서 왔는데 우리학교네요?ㅋㅋㅋㅋㅋㅋㅋ"
2. 학교안에 무슨 군대가??
이 학교에 다니고 있으면서도 학교안에 군대가 있다는 소리를 들어본적이 없는데 무슨 소리냐? 군대에서 많이 힘들었구나.. 하면서 비웃고 있었는데...
이놈이 날 끌고 밥이나 먹자고 하면서 데리고 간곳이...충격!
우리학교 체육관 지하에 학군단 사무실이 있었고, 그 옆칸에 내무실이 있음 ㅋㅋㅋㅋㅋ
내무실 안에는 에어컨이 있었고, 티비는 물론이며..티비에 스카이라이프수신기가 똭!(그 당시에는 엄청난 시설임) 침상 앞에는 간편하게 요리할수 있는 주방이 꾸며져 있었음...물론 침실은 온돌침상 ㅋㅋㅋ
물론 이 체육관 까지는 이놈이 우리과에 몰고왔던 번호판이 이상했던 승용차를 타고 갔...
3. 간부가 안보인다!!!!!!
신세계를 경험하다가 문득 "어라? 근데 왜 아무도 없냐? 이렇게 아무나 막 데리고 와도 되냐? 선임들은? 간부들은?" 이라고 묻자 그 놈의 답..
"응 병이 3명밖에 없는데 선임두분 외출 나가고 없고 간부는 6시 땡하면 다 집에가"
??????????????????????????????!!!!!!!!!!!!!!!!!!!!!!!!!!!!!!
"아까 너 태우고 온 차가 단장님 차인데 단장님 관사까지 퇴근시켜드리고 온거야"
!!!!!!!!!!!!!!!!!!!!!!!!!!!!!!!!!!!!!!!!!!!!!!
4. 치마만 입으면 할머니도 여자로 보이는게 군인이라고?? 훗!
내가 벙쪄 있는데 이놈이 옷장(관물대 이런거 아님...그냥 옷장이 있음)에서 사제츄리닝(사복)으로 갈아입더니..
"가자"
내가...아직도 입을 다물지 못한채.. "사..복도 입어?" 라고 하자..
이 친구가...
"응 근무시간 끝나면 사복으로 갈아입으라고 지시 내려왔어~ 학생들한테 위화감 준다고"
!!!!!!!!!!!!!!!!!!!!!!!!!!!!!!!!!!!!!!
"밥 먹어야지! 내가 사줄게! 얘기는 식당에서 하자"
그렇다...
여기는 자체 요리를 할수 있는 식당이나 인원이 없어서 식대가 월마다 지급이 된다고 했음..그리고 나를 끌고 간게...우리학교 신관 식당...
나...이놈 때문에 난생처음 학교신관에서 여자랑 밥 먹어봤....
나중에 알고보니...아침.점심.저녁을 다 이곳에서 돈내고 밥먹는데 이놈이 훤칠하게 생기기도 잘생기다 보니 인기도 워낙에 많던 친구라....
이놈 좋아하는 여대생들이....참 많...
군대에서 밥을 맨날 여대생들이랑 먹는 군인 봐봤음??
5. 밥도 잘 안넘어가는데 그건 또 뭐냐??
처음보는 여대생이랑 이놈이랑 신나게 떠들면서 밥먹고 난 어색하게 멸치볶음 씹어먹고 있는데...벨소리가 울림..
내건 아님..
여대생것도 아님..
이놈것임!!!!!
"야...너 핸드폰도 가지고 다니냐?"
"응..단장님 폰인데 내가 전령이니까 이것저것 시킬게 많아서 나한테도 하나 지급해주더라! 물론 돈은 단장님이 내주셔"
!!!!!!!!!!!!!!!!!!!!!!!!!!!!!!!!!!!!!!!!!!!!!!!!!!!!!!!!!!!!!!!!!!!!!
그리고 이놈이 전화를 받으면서 하는 통화내용
"알겠습니다. 21시까지 00마트 앞에서 대기하겠습니다"
내가 물어봄..
"왜?? 단장인가? 뭔가 하는사람이 이시간에 불러?"
"아니..선임들 복귀 하는데 이곳 지리 잘 모르잖아~돈도 없고 그래서 나보고 태우러 오래"
!!!!!!!!!!!!!!!!!!!!!!!!!!!!!!!!!!!!!!!!!!!!!!!!!!!!!!!!!
그러더니 누군가에게 또 전화를 검..
"상병 000입니다. 병장 000 복귀 하는데 차량 써도 되겠습니까?"
나는 속으로....미친..저걸 또 간부한테 보고하네 ㅋㅋ 선임한테 죽겠네 라고 하고 있었는데..
"알겠습니다. 운전 조심히 다녀오겠습니다"
!!!!!!!!!!!!!!!!!!!!!!!!!!!!!!!!!!!!!!!!!!!!!!!!!!!!!!
!!!!!!!!!!!!!!!!!!!!!!!!!!!!!!!!!!!!!!!!!!!!!!!!!!!!!!!
그리고 나즈막히 옆에서 여대생이 한마디함
"오빠! 그럼 밥먹고 그냥 갈거야?? 시간 안돼?"
??????!!!!!!?!!!!!!!?!!!!!!!!!!!!!!!?!!!!!!!!!!!!!!!!!!!!!!!!!!!!!?!!?!!!!!!!!!!!!!!!!!!
"어..미안하다! 괜히 너 불렀네...너 가는길에 태워다 줄게! 주말에 보자!"
"치.."
????????????????????????????????!?!??????????????????????????????????????????
먹던 멸치볶음 다 쏟으면서 정수기로 달려감...일단 체한것부터 내려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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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더욱 퐌타스틱한 이놈 일화에 대해서 저 컴퓨터 작업좀 하고 다시...이어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