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가의 기적 보고 기분 열라 착잡해서 기분전환이 급 필요,
다른영화를 검색하다가
어떻게 딱 이 영화를 골라서 봤는데,
와! 이게 기적이지.
공교로운건가 타이밍이 기막힌건가 1번가의 기적과 비슷한 배경을 소재로 한 영화였는데
전혀 다른 기분을 맛보았다.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가야지!!
그리고 정도를 넘지않으면서도 충분히 호소할 수 있는 절제력!
그리고 납득할수밖에 없는 설득력!
그리고 기승전결!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문제해결!!
이거거든!!
바로 이거다!
1번가의 기적에도 깨알재미가 있긴 하지만,
놓친 부분들이 많다.
그 놓친 부분들을 수상한 고객들이 다 채워준다.
1번가의 기적을 보면서 제일 기분나빴던건
처음부터 끝까지 억지억지억지. 감정을 억지로 이입시키려는 태도. 나는 그게 참 싫었다.
최소한 절제는 했어야지. 그리고 결말을 그런식으로 추상적으로 얼버무리지 말았어야지.
심지어 영화제목까지 추상적이다.
현실성을 의식했는지 그렇게 졸라 극단적으로 상황들을 그리더니만 결론은 추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