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성향의 남자가 보수성향의 부산 여자를 살해했다는 식으로 보도가 되는데요... 정말 기자분의 자질이 의심되네요.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애초에 여자는 진보성향이었고 진보성향의 남성과 친목을 하면서 친하게 지내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둘의 관계가 남자가 여자의 사생활에 관한 언급을 함으로써 틀어진 것이죠. 그러자 여자는 보수성향의 글을 올리면서 남자와 싸움을 했구요.
이 과정에서 서로 입에 담기도 뭣한 욕설을 꾸준히 주고 받았다고 합니다.
여자의 원래 정치성향은 진보였습니다. 단지 남자를 화나게 하기 위해 보수인척 했을 뿐이죠.
즉, 보수 - 진보의 이념대립이 주가 되어서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욕설, 남성의 사과문 작성을 통한 자존심 손상, 심한 감정대립이 주된 원인이라는 거 거죠.
이것을 '정신에 문제가 있고, 분노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한 남성이 살인을 저질렀다.'정도로 해야 중립적인 표현이 될 겁니다.
그런데 이를 마치 사이코패스같은 진보성향의 전라도남자가 논리정연한 보수성향의 부산 여자를 살해했다. 라는 식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진보 - 가해자, 전라도, 감정적
보수 - 피해자. 부산, 논리적
이런 인식을 주입시키려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긴, 이런 식의 지역대립과 이념대립코드를 삽입해야 더욱더 자극적이고 재미는 있을테니 그러려니 합니다만...
이것이 과연 바른 보도행태인지에 대해서는 심하게 회의가 드는군요.
전 살인한 남성을 쉴드 치려는 것도, 살해당한 여성을 비난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언론의 보토행태에 대해서 실망했다 입니다. 중립을 취해야할 언론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군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전 보수성향에 고향은 경상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