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얘기라 편하게 쓰겠습니다.
사촌 여동생이 올라와 간만에 부모님 댁에 갔는데...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언성이 높은 것으로 보아...
한참 전부터 서로 투덜 투덜 하신듯 하다.
가만히 듣고 있자니...
어머니의 끈질긴 부탁으로 아버지를 끌고 대형 마트에 가셨단다.
장을 보고...
어머니가 아버지께 무언가를 사달라고 해서 ok 하셨고....
대신, 아버지도 내가 가지고 싶은걸 하나 사겠다. 라고 하셨는데...
어머니가 아버지를 2시간 끌고 다니다가 구매를 한것은 옷도 화장품도 아닌 강아지인형...
....인형....ㅎㅎ
뭐... 그래서 아버지에 잔소리가 시작 됐는데...
어머니의 반격은 "당신처럼 비싼거 함부로 못산다고...."
예전에 아버지가 어머니 옷을 한벌 사주셨는데 바가지 쓰신적이 있다.
두분이 싸우는 걸 듣던 내 사촌 여동생(17세)이 지나가면서 하는 말이 내 심금을 울렸다.
"남자는 필요한 것을 비싸게 주고 구매하고,
여자는 정작 필요한건 못사고 필요 없는것을 오랜 시간 고민해서 구매한다더니....에혀....." 하고 한 숨 쉬며 지나 가더라...
사촌 여동생이 무심코 던진 말이.....
듣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공감이 되어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