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 순방을 다녀온 박근혜 대통령, 감명이 깊었나 봅니다. 19일 무역투자회의에 참석해 3시간 동안이나 중동 진출을 종용했다고 합니다. 중동에 진출해 우리 경제를 재도약 시킬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죠, 박 대통령은 "하늘의 메시지"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특히 일자리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는 청년세대들에게도 중동에 진출하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 해결이 얼마나 화급한 일인가. 그런데 국내에만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한계가 있다"며 "대한민국에 청년이 텅텅 빌 정도로 한번 해보라. 다 어디 갔냐고, 다 중동 갔다고"라 말했습니다.
난데없는 중동 얘기에 서민들의 한 숨만 늘어납니다. 대체, 중동에 가서 뭘 하란 것일까요? "'포스트 오일시대'에 대비하는 중동 국가들의 주요 전략 산업이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분야와 맞아떨어져 있다"는데, 그게 뭔지 모릅니다. 할랄식품이니, 마인드를 바꾸라느니 이런저런 말은 나오나, '창조경제'만큼 애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