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남의 편은 그렇다고 하네요.
지난 달...
다른 여자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내용의 톡을 중1딸아이가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만 2달이 되었네요.
원래 다들 그렇게 다른 여자 만나고 채팅도 하고 그렇다고
자기도 숨을 쉬고 싶다고
저더러 이해해달라고 합니다.
오히려 제가 자존감이 낮고 피해의식이 있다네요. ㅎㅎ
제가 사실을 알게 되어 얘기했더니
끝났다 하고...
그런데 이틀뒤 보니 남자이름으로 바꿔서 저장했더라구요.
상대녀는 연락안한다 자기만 연락하는거다 해서
연락처도 지우고
톡도 차단해놨더니
톡에 다른 이름으로 저장해서 숨겨놨더라구요.
수신차단해놓은 전화번호 스팸설정해놓은 문자도 수시로 풀어놓고...
계속 연락하고 지내는가 했더니
이번에는 온갖 채팅사이트를 다 다녔더라구요.
처음에는 힘들어서 그랬다고 하니
잘해주면 마음을 정리할까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저랑 연애도 6개월밖에 안했고
그래서 마음도 없었고
결혼하고 계속 싸워서 정도 없다는 사람...
제가 11월까지만 참겠다
그 안에 정리하라했는데
오늘...
핸드폰 비번도 바꾸고 알려주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제 다시 채팅도 한것 같아요.
어른들께 알리지도 않았고 친구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는데
저... 그냥 이혼하려구요.
이혼이 쉽지는 않겠죠
아이들이 감당하는 걸 보기 힘들어서
저 혼자 안고 가려고 했는데
오히려 그 모습이 더 안좋을 것 같아서요...
중1아이는 이미 모든 것을 다 아는지라...
한번이니까...
참고 넘어가야할까요?
벌써 2달째
제가 다 알고 있는데도 그렇게 딴짓을 하는데...
그냥 다 끝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