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맞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경상도와 그 중에서도 저의 고향인 구미가 닭그네씨의 대선 승리에 큰 힘을 보탠건 맞습니다. 부정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요번 총선에서는 여당이 이기다 못해 압도하는 양상이었습니다. 여기에 대하여 제가 아무리 야당이나 타 당에 힘을 보탠다고 하여도 판도를 바꾼다는 것은 불가능했다는 말도 일종의 변명일 것입니다.
예, 맞습니다. 닭년이 뽑혔는데 크게 일조한게 맞잖아? 라고 하시면 할 말이 없습니다. "대선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데? 득표수 가지고 이야기 하는데? 뭐가 지역비하야? " 라고 하시면 그게 사실이기 때문에 해드릴 말도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닭년을 뽑는데 일조하지 않았습니다. 제 손은 최소한 1번을 뽑는데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사는 이 땅의 사람들이 1번을 뽑고 승리에 열광할 때 저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물론 저희의 가족들도요.
이러한 몇 몇사람들의 기적으로. 그래도 최소한 요번 총선에서 구미시장의 3선을 막지는 못했으나, 득표율이 50% 대에 머무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뽑힌건 뽑힌거겠죠. 부정안하겠습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다."
이 말에 저희 같은 소수의 사람들이 필요없으시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예전부터 하고 싶은 이야기였는데, 최근 부산대 글이 베오베가는 것을 계기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