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선택이었나봐요. 나랑 정말 잘 맞는 사람이라고, 신이 있다면 나에게 내린 선물이라고 생각했어요. 모든 걸 포기하고 선택한 사람인데, 이젠 아프기만해요. 싸우지 않은 날이 하루도 없고, 서로의 감정만 내세우다 다치고 자책해요. 이젠 서로 너무 지쳤어요. 오늘은 몇일째 계속된 사건으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너무 힘든날이었는데, 이 사람이 절 더 힘들게 만들어요. 많이 아파요. 오늘같은 날이 앞으로도 많겠죠. 우리는 서로를 갉아먹을거에요. 그리고 저는 비참하게 버려지겠죠. 아니면 가장 비참하게 동정심으로 겨우 곁에 남아있거나.. 많이 아파요. 후회하지 않기로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