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이 빨리 변해가는것을 느낍니다.
예절, 공경의식이 의문을 받고 사라져가는 느낌을 적잖아 받고 있으며, 등등 전통문화, 사회적 규범이라고 여겨지고 있던 것들의 힘(?)이 약해지고 있는 것들을 느낍니다.
전 이러한 현상이 좋은것인지 안좋은것인지 판단할수있는 능력이 없고, 그밖에 몇몇 것들에 대해 의문이 생겨서 질문드립니다.
가부장제나 호주제등을 비롯한 여러 유교 문화들이 소위 구시대적 유물로 취급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 적어도 저에게는 느껴집니다.
사회가 개방되고 글로벌 사회, 지구촌 사회가 이루어지면서 서구의 자유주의 논거들 (세세한 구분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 우리나라로 유입되기 시작합니다. 자유는 인간을 존중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데에 꼭 필요한 것이다, 다양성을 받아들여야 한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개성 등등 언뜻 듣기에도 타당한것 같고 실제로 강력한 논리적 뒷받침을 받고 있는 명제들이 우리 삶에 배여오면서 서서히 변화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런 변화의 추세 앞에서 사회적 규범이다. 우리 사회의 전통적 생활양식이다 와 같은 논거로만 지지될 수 있는 여러 우리의 생활양식들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것을 위협이라고 표현해도 될 지는 모르겟지만 제가 보기에는 너무 불리한 싸움인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서양의 자유주의 논거가 너무 강력해서 사회적 규범이라는 논거가 너무나 약하게 보입니다... 저안테만 그럴 지는 모르겟지만서도요ㅠ
동성애... 동성애가 좋냐 나쁘냐를 떠나서 동성애는 제가 말한 이 변화의 단적인 예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저는 이것이 근친상간까지 확대해서 논의된다면, 만약 제 주위의 누군가가 저에게 왜 근친상간이 좋지 않냐고 물어볼때 선뜻 대답할 말이 생각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단순이 사회적 규범이다, 사회적 합의다 라고 말 하기 전에 동성애를 옹호할 때 처럼 개인의 자유는 존중하며, 부당하게 침해되어야 하지 않는다 사랑도 역시 개인의 문제이며, 사랑이라는 행복을 추구하는 개인의 권리는 절대적으로.............. 뭐 이런식으로 말 하고 싶지만 선뜻 근친상간을 금지해야하는 그런 강력한 논거가 제게는 떠오르지 않습니다. 단순히 유전학적인 문제로 근친상간을 금지할수는 없지 않곘습니까?
제가 지금 하고 있는 행위, 즉 논거를 위한 논거를 찾는 행위야 말로 우리가 가장 피해야 할 행동이겠지만, 저는 그래도 근친상간같이 직관적으로 보기에도 좋지 않은 행위들이 우리의 삶에 배어들어올 수 있다는 사실이 꽤 꺼림찍합니다. 변화의 모든 것이 근친상간같이 부정적인 (부정적이 라는 발언이 선입견이 아니길 빕니다...) 것들은 아니겠지만 자유라는 미명아래에 충분히 부정적인 것들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걱정이 됩니다.
전 이건 근친상간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 어르신들에게 존댓말을 써야 하는지, 등 우리나라의 여러 사회적 규범들과 맞닿아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0년이 아니라 1년만에 강산이 변하는 시기에 이런 해일같은 변화의 물결은 식견이 짧은 저에게는 상당히 부담되고 혼란스럽네요.
아마 제가 지식이 적거나 생각이 짧아서 더 깊은 생각들을 못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와주세요 오유 여러분!
이런 현상들을 제가 어떻게 바라봐야 될까요?
p.s : 글의 구성이 난잡하고 두서가 없는 점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제 능력부족 탓입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