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권을 전폭 지지해온 김홍도 금란교회 목사가 23일 “심장부와 같은 서울에 사탄·마귀에 속한 사람이 시장이 되면 어떻게 하나”라며 박원순 야권단일후보를 맹비난
24일 <한겨레>에 따르면, 김홍도 금란교회 목사는 서울 중랑구 망우본동 금란교회 예배시간에 이같이 말하면서 “건전한 사상, 올바른 국가관을 가진 사람이 시장이 되도록 기도하자. 이번 시장 선거가 잘못되면 나라의 운명이 기울어진다”고 주장했다.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교인에게 김 목사가 말하는 ‘올바른 국가관을 가진 사람’이 누구인지 물으니, 70대 여성 세 명은 “나경원. 교인들은 다 알지”라고 한목소리로 답했고, 20대 여성은 “한나라당”이라고 말했다. 20대 남자 교인 두 명에게 김 목사가 말하는 ‘사탄·마귀에 속한 사람’은 누구인지 물으니 “여자분(나경원)이 아니라 남자분(박원순)”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김 목사는 기도 말미에 “<자유대한신문>이 나왔으니 서너장씩 가져가서 가족들끼리 돌려보고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읽어보도록) 권유하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건국기념사업회에서 발행하는 <자유대한신문> 20일치는 서경석 목사의 기고문을 2~3면에 걸쳐 실었다.
서 목사는 “참여연대가 대기업을 비판하면 그 대기업은 대부분 수억원 이상씩 아름다운재단 측에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박원순 변호사의) 아름다운재단과 참여연대의 공조는 조직폭력배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박 후보를 비판했다.
금란교회는 신도숫자만 12만명에 달하는 대형교회로, 김 목사는 지난 대선때도 설교때 "장로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이명박 후보를 공개 지지해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바 있으며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때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을 지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