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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ovie_580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누★
추천 : 14
조회수 : 1239회
댓글수 : 49개
등록시간 : 2016/05/29 17:30:34
일단 원작은 차치하고
영화내에서만 볼께요
그는 단 한 명의 뮤턴트도 죽이지 않았습니다
자기를 그렇게 두들겨 팬 퀵실버도
다리만 한대 쳐서 행동불능으로 만들뿐
목에 칼빵을 낸 미스틱조차
찰스를 향해 위협용으로 목을 조르고 있을 뿐입니다
알렉스(하복)은 본인의 실수일뿐
그가 죽인게 당연히 아니구요
물론 인간은 많이 죽였죠
초반 스톰을 위협하던 상인 무리
에릭의 공장동료들
아 카이로를 엎기도 했네요
근데 그는 뮤턴트에요
그리고 뮤턴트가 더 고등하다 생각하죠
그에게 인간은 잘쳐줘봐야 원숭이
아니 혹은 모기나 파리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동포인 뮤턴트에겐 정말 관대하죠
무슨 오디션을 보지도 않고
그냥 만나는 순서대로 4기사로 삼아버립니다
내가 버프해주면 그만이니
어짜피 부하직원의 능력따위 중요치 않은거에요
대체 이런 상사가 어딨습니까
만약 그가 12사도 아니 108요괴를 거느리는 설정이었다면
영화내 등장했던 모든 뮤턴트들을
아들딸로 동료로 삼았으리라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게다가 등장 초반 이미 모든나라의 핵무기를 무력화
비폭력주의를 몸소 실천합니다
그에겐 뭐 벌의 침을 뺀 정도인거죠
100번 양보해서 카이로를 뒤집고
에릭을 시켜 지구의 자기장을 뒤흔든게
그의 최대 악행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뜻이 무엇입니까
세계의 멸망입니까
아니에요 엄연히 수차례 명시했듯이 리부트 재구축입니다
그러한 시도는 성서의 노아의방주때 대홍수 등 예는 많죠
그럼 하느님도 악당인가요?
마지막 뮤턴트의 그 일점사 공격에도 방어만 했던 그가
자신과 동일 혹은 그 이상이라 판단한 진(피닉스) 의 공격에
겸허히 받아들이는 그의 마지막이
결국은 그토록 보살피고 이뻐했던 에릭과 스톰의 마무리 공격에 맞이한 그의 최후가
어쩌면 약간은 숭고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그가 키작고 못생기지만 않고
리암니슨 로버트레드포드 숀코너리 정도의 간지만 뿜었더라도
그가 참 메시아이며
그를 죽인 무턴트들이 배신자로 자리매김 되었을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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