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에 삘받아서 만들기 시작한 카레 ㅋ
원래 사진 찍으려고 했던 건 아니라 준비과정은 없어요 ㅠ
재료(6인분)
양파 중간 2개
감자 중간 2개
당근 큰거 반개
애호박 반개
돼지고기 한줌
물 900ml
소금, 후추, 식용유, 각종허브
달걀, 양송이버섯
양파꽁피confit.
꽁피는 아주간단히 설명하자면, 푹 졸이거나 절인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양파를 아주 얇게 채썰어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아주면서 소금후추허브를 첨가해줌.
약간 숨이 죽으면 그때부턴 아주 약한 불에서 수분을 날리면서 타지 않게 캬라멜화 시켜주면 됩니다.
채소들은 1cm정도로 작게 썰었음.
채소는 푹 익혀서 카레 자체의 맛을 살리거나, 약간 덜 익혀서 씹는맛+고유의맛을 살리는 방법이 있는데, 이번엔 카레맛에 올인하려고 함.
버터와 밑간에 버무려서 오븐에 220도+약30분. 중간중간 뒤적거려줌.
오래된 오븐이라 골고루 안 익음ㅠㅠㅠ
양이 적어보이는 이유는 부피가 줄어서. 가 아니라 맛있어서 주워먹다보니까...
생 채소들을 끓이는 것보다 이렇게 먼저 구워주면 고소한 맛이 더해짐!
1시간 30분이 지나고.........
먹어보면 깜짝놀랍니다 ㄷㄷㄷ 진짜로 과일조림이라고 해도 속는다에 쓸모없는 두쪽을 걸겠음.
여기에 고기를 볶아주는데,
원랜 강한 화력이나 가스토치로 고기를 지져주면 직화로 구운 듯한 불맛이 살아나서 더 좋은데,
다른 팬에서 구워내면 그 팬에도 맛있는 것들이 남기때문에 바로 여기에 했음.
구운 채소들도 섞어주고.
카레 제품에 나와있는 물(800ml)보다 100ml 더 했습니다. 그대로 하면 너무 걸죽하더라구요.
지금 카레 넣은 거 아님!
물만 붓고 끓이는데 저렇게 색도 진하고 향도 진한 육수가 ㄷㄷㄷ
카레 반토막을 풀고, 여기에도 밀가루나 전분이 있기 때문에 저어주면서 10분정도 익혀 줍니다.
카레완성ㅠㅠㅠㅠㅇ아 위꼴..ㅠㅠㅠㅠ
근데 그냥 먹기엔 뭔가 아쉽!
양송이를 센 불에서 불쇼하며 구워내고
달걀은 약한불에서 뚜껑을 덮고 찌듯이 익히면 부들부들한 식감이 카레랑 딱이에요!
흐르는 반숙은 못 먹음 ㅠㅠ
이거 먹고 한 그릇 또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
6인분인데 이제 1인분밖에 안 남은 건 안자랑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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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되지?
새벽엔 역시 요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