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황줄껌정이를 벵에라고 우기다 망신당한 피셔맨입니다.ㅜㅜ
변명같지만 그 당시 제 옆에서 낚시하시던 제주 현지인이 벵에라고 하는 바람에 약간 미심쩍었지만 믿게 되었네요. 담부턴 우기지 않겠습니다.
지난 목욜 오후 8시20분에 판교에서 출발해서 통영 삼덕항에 12시에 도착, 국도로 출발했습니다.
항구하곤 달리 해무가 짙게 낀 국도는 낚시복을 입고 있어도 한기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섬 전체적으로 몰황에 가까운 조과를 보였는데, 저 역시 용치놀래기 몇 마리 손맛에 그치다가 오후3시 철수배가 들어오기 30분 전에
최대한 멀리 쳐서,밑밥을 도저히 날릴 수 없을 만큼 멀리 쳐서 운 좋게 한 마리 걸었습니다.
내 옆에서 낚시하던 사람이 이미 낚싯대를 접은 상황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더니 결국 손맛 봤네요.
달랑 한 마리,그것도 28 정도되는 중치급이지만 그 어떤 때보다 기분 좋은 낚시였습니다.
딸래미 구워주기 전에 손질하려고 도마 위에 올렸다가 생각나서 찍은 겁니다.
이번 주에도 또 가는데 더 많이 잡아서 사진 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