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980년대생입니다.
199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냈죠.
그런 학창시절에 상상화를 그리면 언제나 나오는 로봇들
21세기의 생활을 상상한 작문에는 스위치만 누르면 모든 일이 자동으로 되는 그런 내용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전 솔직히 제가 어른이 될쯤이면 로봇이 모든 육체노동을 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 생각이 무너지기까진 그리 시간이 오래걸리진 않았죠)
로봇공학은 제 생각만큼 발전하지 않았고, 인간형 로봇은 장난감이 아니면 구경도 힘들죠.
그런데 만약 로봇공학이 엄청나게 발전하여 인간이 짊어질 모든 육체적 노동을 부담할수 있는 상황이 왔다고 했을때
인간은 과연 노동을 버릴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과정을 굉장히 압축해서 적자면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신한다. -> 인간이 노동을 할 필요가 사라진다 -> 로봇이 생산하는 부를 인간이 소비하는 서클로 이동
라는 3단계 과정이 이루어 집니다.
그런데 이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약간 이상하게 돌아갑니다.
로봇을 살짝 외국인 노동자로 바꾸고 인간을 한국인으로 바꿔보도록 하죠.(외국인 노동자를 비하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음을 밝힙니다.)
외노자가 한국인의 노동을 대신한다. -> 한국인이 노동을 할 필요가 사라진다 -> 일자리를 잃은 한국인은 굶는다???
즉, 현재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로봇이 아무리 잘나봤자... 아니 잘나면 잘날수록 인간의 생존권을 뺏어버리는 거죠.
인간의 편의를 위한 로봇공학이 인간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면 로봇공학의 존재의미는 어디에 있는가?
제목에도 적었다시피 인간은 노동을 버릴수 있는가?
노동을 버릴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철학게 분들의 생각을 들어봤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