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일라잇 스파클은 잠을 자면서 느꼈다. 자신이 보고 있는 현실에 대한 감각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 것일까? 자신이 바라보고 있는 풍경을 자신은 생각하고 있다. 책꽂이에 책이 꽃혀있고, 그곳에는 내가 좋아하는 이퀘스트리아의 역사나 마법의 기본 구성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정보가 적혀있는 책자가 있을 것이다. 적어도 스파이크가 제대로 정리를 했다면 말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스파이크가 제대로 꽂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뒤치닥 거리면서 일어나 책꽂이를 살펴본다. 스파이크가 일을 제대로 했다.
하지만 책의 정렬이 옳바르지 않았기 때문에 질서정련하게 일자로 세워두었다. 이정도면 더 이상 정신을 혼란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포니가 생각을 한다는 것은 두뇌의 활동이라는 것이 유니콘들이 내린 결론이다. 전두엽을 파괴했을 시 나타나는 어스포니의 행동을 실험해보았을 때 그러한 행동을 하였다고 기술하였다. 조금 야만적이지만 그 당시 유니콘은 지식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였다고 한다.
나는 애플잭이나 핑키파이에게 똑같은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육체에도 생각이 담겨있을까? 만약 그것이 존재한다면 내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스위티벨의 창자를 가르고 내 창자로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다.
트와일라잇 스파클이란 나의 이름을 어쩌면 영원히 존재하게 만들 수도 있다.
완벽한 나의 정신을 이어가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나와 비슷한 사상을 지닌 나와 비슷한 심장박동을 지닌
새로운 정신이 이퀘스트리아에서 걸어다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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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에게는 아쉬운 이야기이겠지만 스파이크는 나와 항상 있었기 때문에 실험용으로 사용하기 가장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드래곤이기 때문에 흡수가 빠르다. 포니의 육체를 드래곤이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한 좋은 연구결과가 될 것이다.
나는 나의 간의 일부를 떼어내서 스파이크의 간을 대체시켰다. 더 이상 스파이크의 간은 전과 같은 기능을 하진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나와 같은 기능을 할 것이다.
그것으로 스파이크의 일은 끝났다. 실험이 끝나고 바들바들 떠는 스파이크의 모습이 예전같지는 않지만, 실험으로 인해 생기는 부작용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결과는 만족스럽다. 전과 다르게 스파이크가 사용하는 어휘 구사력이 증가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아직도 미숙하지만, 뇌만이 아닌 포니의 장기, 생물의 장기에도 그 생명의 정신이 깃들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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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과거 유니콘들은 어스포니를 가지고 실험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어스포니의 육체는 단단하며, 치유능력이 빠르다. 그렇기 때문에 약의 부작용에 대해서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반대로 약의 부작용에서 회복하는 시간도 유니콘에 비해서 몇배나 빠르다.
애플잭과 핑키파이는 조상이 다른 것이 분명하다. 같은 어스포니임에도 여러가지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유니콘의 경우에는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이 다르듯이, 어스포니는 육체적 능력이 다른 모양이다.
애플잭은 전체적으로 단단한 육체로 구성되어있으며, 핑키파이는 자신의 육체를 가장 성적인 모양으로 바꿔냈다. 둘 사이의 차이는 뿌리만이 아닌 환경의 지배에 의한 차이일 수도 있으나, 기본적인 DNA의 구성 조차 다르다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단순히 환경만으로 이렇게 변화되지는 않는다.
스파이크의 경우만 생각하더라도 충분히 이 부분에 대해서 납득할 수 있다. 포니는 세 가지 종족만이 아닌 어쩌면 더 많은 분류로 나눌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것은 차후, 학계에 제출할만한 좋은 연구결과일 수 있다.
핑키파이의 비명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이해할 것이다. 이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애플잭이 장난은 그만 두라며 화를 내는 목소리에 나도 화를 냈다. 나는 장난을 치는 것이 아니다. 매우 진지하다. 극단적으로 진지한 상태이다.
그들의 육체적인 변화를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하여 나는 애플잭과 핑키파이의 육체를 절반을 뜯어냈다. 흐르는 피를 닦느라 스파이크가 많이 고생을 하였지만, 그는 내 말을 잘 듣는다 훌륭한 조수이다.
머리를 제외한 육체의 절반을 떼어내고도 어스포니의 육체는 제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이 놀랍다. 이것은 서적을 통해서 과거에 알았던 사실이지만
직접 눈으로 보았을 때 이건 너무나도 신비로운 사실이다. 유니콘이나 페가서스였다면 즉사했을 정도로 엄청난 쇼크와 출혈량이 예상됨에도 둘은 울면서 비명만 지를 뿐이다.
어스포니가 아니라면 비명을 지를 기운 조차도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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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잭과 핑키파이의 육체는 서로 잘 맞지 않았다. 꿰매서 재생하기를 바랬지만....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같은 어스포니라면 결과적으로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서로의 육체를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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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스파이크는 보이지 않는다. 그를 찾아야만 하지만 실험이 급하다. 조금이라도 한눈을 판다면 그녀들은 실험 결과를 보이기도 전에 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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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들이 내 집에 찾아왔다. 약간의 피가 묻어있었지만 병사들은 알아차리지 못한 모양이다. 대화하는 도중에 자연스럽게 다리에 묻은 피를 닦아내고 병사들을 대했다. 최근에 어스포니 둘이 실종했는데, 그녀들의 친구로 알고 있다고 했다. 내가 셀레스티아 공주님의 제자이자 알리콘이란 사실은 그들이 더 이상 나를 귀찮게 하지 않게끔 하는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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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전부 다 자랐다. 소화가 제대로 되는 것이 느껴진다. 알리콘의 육체라는 것이 생각보다 완벽하지 않다. 나는 알리콘이 맞을까? 아직 성장을 다 하지 못했기 때문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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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쉬가 찾아왔다. 그녀가 다짜고짜 방안으로 들어와서 냄새를 맡는다. 나는 마법으로 그녀를 죽이고 가루로 만들어서 땅에 묻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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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가 울면서 나의 집에 찾아왔다. 짜증나는 년, 죽일 순 없었기 때문에 타이른 다음에 집에 돌려보냈다. 대쉬가 어딘가에는 있을 것이다. 눈물을 짜내느라 힘들었지만, 알리콘의 몸으로는 마법의 힘을 다루는 것이 너무나도 수월하다. 그래도 억지로 눈물을 짜내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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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서로 제대로 붙기 위해서는 일직선보다는 무작위로 찢어져 있는 형태가 더욱 회복 능력이 빠르다는 것을 느꼈다. 어스포니의 몸은 정말로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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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키가 기절을 해서 깜짝 놀랐다. 핑키의 몸의 절반과 애플잭의 몸의 절반이 서로 섞여있는 상태, 실험은 거의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핑키가 죽는다면 정말로 실망이 클 것이다. 핑키에게 친구로써 부탁했다. 죽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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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쉬의 죽음을 애플잭이 어떻게 알았는지 그녀가 나를 죽이기 위해서 자신을 묶고 있던 수갑을 부수려고 하였다. 약간의 금이 가서 마법으로 그녀를 잠재웠기 망정이지, 조금 더 강한 재료로 수갑을 채워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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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가 돌아왔다. 나에게 사과를 하며 내 실험에 동참해주었다. 애플잭과 핑키의 몸에서 나는 피를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나는 스파이크를 쓰다듬어주며 칭찬해주었다. 스파이크는 나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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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찾아왔다. 나를 그렇게 좋은 눈빛으로 보지는 않는다. 스파이크가 위험을 감지했는지 나에게 오빠를 죽여야 한다고 설득했는데, 조금은 동의한다. 아무리 사랑하는 오빠여도 실험에 방해가 된다면 곤란하다. 하지만 별다른 문제없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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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 저는 스파이크에요! 적혀있는 모든 저널을 공주님께 보냅니다! 제발 핑키와 애플잭을 살려주세요! 대쉬는 이미 죽은 모양이에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어요. 전부 공주님에게 맡길게요. 이 저널이 없어진다면 전 트왈라에게 죽을 지도 몰라요. 하지만 전……
트왈라의 발소리가 들려요. 더 길게 쓰지 못해서 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