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7일 총기난사사건에서
주민안전을 위해 출동했다가 순직한
고 이강석 경정 영결식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화성서부경찰서에서
경기경찰청장으로 엄수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난해 손석희 뉴스룸에서
예산이 없어 기준미달의 방화복과 방화장비를
지급받고 있고 그마저도 부족해 방화장갑을 대신해
사비로 목장갑, 고무장갑을 구매하고 있는
소방관 분들의 뉴스를 들은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방탄복을 입고 출동했더라면
안타까운 희생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치안일선의 파출소, 지구대에는 방탄복 지급이 없거나, 턱없이 부족하다는 뉴스를 들은 것 같습니다.
한 나라의 예산은
그 지도자가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쓰입니다.
말로만 안전, 말로만 복지...
고 이강석 남양파출소장에게
경감에서 경정으로 1계급 특진이 추서되었고
훈장이 수여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이 유족을 위로할 수 있겠습니까?
가족을 잃은 슬픔을 물질로 대신할 수 있다고는
그 누구도 생각지 않을 것입니다.
세월호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가족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나라가 제대로 서는 그 날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아울러 경찰이 정권의 충복이 아닌
진정으로 국민의 치안을 책임지고,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말그대로 "민중의 지팡이"로만 역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96주년 3.1절 추운 날씨에도
일선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고생하시는
일선 경찰관과 소방관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