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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현실과 환상 그 사이에서 -콘 사토시-
게시물ID : animation_851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팅위주러
추천 : 6
조회수 : 628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7/12 00:52:29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iNfXn

 

후후 안녕하세요, 예술을 좋아하고 특히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베오베에서 찾아보지않으면 접하기 어려운 좋은 만화책들을 소개해주는 글을 보았더니 

왠지 모르게 저도 혼자 보면서 좋아하는 작가나 작품들을 소개하고싶다는 열망이 들어 이런 글을 써봅니다

 

 

그래서 소개하고자하는 리스트 중에 그나마 잘 알려져있고 재밌게 볼 수 있다 생각하는 이로 골라봤습니다.

 

첫 타자는(두근두근두근









2010082516315572692_1.jpg 


 콘 사토시 (19631012 - 2010824)입니다.

46세 젊은 나이에 췌장암으로 안타깝게 타계하였습니다.


 

만화가 겸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만화작품과 애니메이션작품의 필로그래피를 갖고있습니다.

원래 시간 순으로 소개해볼까 싶었지만

만화책보다는 콘 사토시의 특색이 확고하게 드러나는 애니메이션을 먼저 소개하고싶어 

애니메이션을 소개하고 그 후 만화책으로 나누어 소개하겠습니다.

 

 

애니메이션)

 

 

퍼펙트 블루 (1997) 

 

Perfect_Blue.jpg

  

콘 사토시의 데뷔작인 극장용 애니메이션 퍼펙트 블루입니다.

 

 미스테리 스릴러로 일본의 아이돌이 배우로 데뷔하면서 스토커와 인터넷 속의 자신한테 여러 가지 일을 당하는 이야기

 전개와 결말이 지금에서 보면 좀 식상할지는 모르지만, 당시에는 꽤 신선했으리라 판단됩니다.

 

자신이 쓰지 않았지만 자신의 생각과 한 행동이 같은 인터넷 속의 자신에 의해 정신이 서서히 마모되가는데 표현력이 최고

물론 중간의 일본스타일의 아이돌은... 항마력이 좀 있습니다; 

 

서양권 감독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하더군요. 영화 블랙스완의 목욕장면도 관련성이 있다고하고요

 


 

20130710181614_71b5495d14f7256f831ff56346189ae0.gif

 

 정말 예쁜 눈웃음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에서 보면...

 


 

 


천년여우 (2001년) 

Millennium_Actress.jpg


극장용 애니메이션 천년여우입니다.

여기서 천년여우의 여우는 동물 여우가 아니라 여()우란 의미입니다.

 

 

일본의 과거의 유명 여배우였던 치요코의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서

다큐멘터리 감독과 촬영기사가 후지와라의 집을 찾아가 그녀의 이야기를 듣는 내용이며

콘 사토시의 작품답게 현실과 환상(영화)가 뒤섞이는 것이 일품입니다.

 

액자식구성으로 되어있어 다큐멘터리 감독과 촬형기사가 그녀의 이야기 속에서 다큐를 찍으며 보다보면 

어느 것이 현실이고 어느 것이 영화인지 알 수 없죠.

더군다나 주인공인 그녀가 자신의 이야기와 닮은 영화를 선택하다보니 (자신의 사랑을 찾는 이야기) 더욱 돋보입니다.

 

다만 주의할 것이 있따면, 시대 배경자체가 일본이 만주를 점령했을 때 세계 2차전쟁부터여서 배경에 눈살이 찌푸려지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주인공에게 영화를 권할 때 전무가 국가를 위해라고 말하는 장면같은거...

그러나 그녀가 사랑한 남자는 일제에 대한 저항군(아마 공산주의자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이였고

그녀는 우익에 관심이 없었고 무모한 전쟁이라고 언급하는 것을 보아서 그런 논란거리는 회피했다고 생각합니다

판단은 여러분의 몫으로 던지겠습니다.

 

 

 


 도쿄 갓파더즈 (2003년)

Tokyo_Godfathers.jpg


극장용 애니메이션, 도쿄 갓파더즈 국내개봉시에는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로 개봉하였습니다.

 

콘 사토시의 다른 작품들과 차별되는 작품인데요

다른 작품들은 환상과 현실이 뒤섞인다면 이 이야기는 현실적인 면이 강합니다.(물론 전개가 현실적이지는 않음)

노숙자 세 사람이 크리스마스에 우연히 버려진 아기를 발견하면서 엄마찾아 삼만리를 하는 작품인데...................

 

 

정직하게 말하자면 전 재미가 없었습니다.

 

 

여튼 영상미는 당연히 훌륭하고 다른 작품들에 비해 이해하는데 난해한 면은 없으며 유쾌합니다.

 


망상대리인 (2004년)

1_00004.jpg


 

콘 사토시의 유일의 TV판 애니메이션입니다.

오프닝을 보면 보다시피............ 이거 좀 괴기합니다. 근데 명작임

 

현실에 대한 묘사가 그리고 마지막 엔딩 마무리가 소름끼쳤다고 전 생각합니다.

TV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퀄리티는 극장용마냥 높습니다.

(콘 사토시 자체가 완벽주의자라 그런 듯 스토리보드집을 보면 무슨 만화 그려논 줄 알았음)

 

엔하위키 미러에 있는 평가가 마음에 들어 몇 줄 가져와봅니다.

 

굇수같은 퀄리티 및 캐릭터 디자인, 가히 데이빗 린치 풍으로 뒤틀려 있는 꿈과 망상 그리고 현실에 대한 탁월한 묘사와 주제 의식기괴한 블랙 유머,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히라사와 스스무의 사운드 트랙등이 훌륭하게 결합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본 사람들 마다 걸작이라 칭송하고 있다.

 


파프리카(2006년)

p.png

파프리카! 극장용 애니메이션입니다.

제가 콘 사토시를 처음 접하게되고 푸욱 빠지게 만들었으며,

여러 작품들을 접해봐도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원인이라고 꼽아도 좋습니다.

 

그리고 사실상 콘 사토시의 마지막 유작이 되버린 작품입니다.

(꿈꾸는 소년 프로젝트가 중간에 사라져버림)

 

화려한 색감, 특히 붉은 색이 매혹적입니다.

꿈과 관련된 작품이다보니 콘 사토시의 성향이 더 두드러집니다.

갑작스레 뱉는 이상한 문장과 현실에서 벗어난 장면들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꿈 속의 퍼레이드가 이 영화의 백미라 판단됩니다.

 

 

원작소설은 리뷰들을 찾아보니 그닥 좋은 평을 못받는거같아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파프리카의 OP입니다. 어떤 느낌이신지 판단하실 수 있는 척도로 봐주세요.

 

 

 

 만화책)

 

콘 사토시 감독은 원래 만화가였으며 작품이 몇 개 있습니다.

작품 활동시기가 1980~1990년대이다보니 사실상 구할 수 없었으나(ㅠㅠ)

콘 사토시의 사망이후 故  콘 사토시 전집으로 복간되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미우출판사에서 정발되어있으니 구해보실 수 있습니다.

 

 

꿈꾸는 화석

B2DE1.jpg


콘 사토시의 단편들을 모아 출판된 작품입니다.

초반의  풋풋한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며, 감독의 성향을 확고하게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게재되어있는 당선작? 데뷔작? <감옥 1984년작이 인상 깊었습니다.

 

해귀선

IMG.jpg



콘 사토시의 만화책의 장편 중에 유일한 완결작입니다.(그래봤자 한권)


인어의 전설이 있는 조용한 어촌을 개발하고 그것에 반대하는 이야기

작가의 변태성을(미친 듯이 파는)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뒤에 후기가 실려있는데

갈수록 게을러져서 그리는게 적어져 원고의 무게가 줄어들었다고(잉크량) 이야기하는데..... 


변태가 확실히 맞는거 같습니다.




폰카로 찍어서 화질은 구립니다

 위에가 초반부고 아래페이지가 후반부입니다(스포일러가 될꺼같아서 대사 지움)

0.jpg



2.jpg

이렇게 미친듯이 파는 변태 작가로 베르세르크작가와 엠마,신부의 이야기 작가 등이 있습니다

 

오푸스

 

OPUS_1.jpg

상 하로 나뉘어있으며, 역시나 콘 사토시! 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참고로 책표지로 쓰인거 만화책안의 장면입니다. 이런 변태(...)

00.jpg


역시나 제 구린 폰카답게 흔들렸네요. 근데 다시 찍기 귀찮음. 품 컷들이 대부분 이렇습니다. 
사실 모든 만화가... 애니메이션 스토리보드도 이렇습니다(...)

콘 사토시의 작품이므로 이제 이 단어가 나오지않으면 서운할 정도로 현실과 환상이 당연히 뒤섞여있습니다.

만화가와 그 만화가가 그리는 만화 속의 등장인물들이 섞이기 시작하는 내용.

 

재미있는 사실은 작품이 게재되던 잡지가 휴간(사실상 폐간)이 되면서 마지막을 남기고 끊겼는데 

그게 만화 속의 주인공 만화가의 현실과 같았다는 점이죠.

현실과 환상을 뒤섞어 그려서 그런걸까요 그의 현실과 그가 그려내는 내용이 맞물리는걸 보면

 

완결을 내지 못하고 끝난 작품이지만, 유품인 작가의 폴더에서 나온 마지막화가 실려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시고 봐도 될 듯 싶습니다.

 

세라핌

 

세라핌.jpg

 

.......................... 딱히 할말이 없..습니다...

기동경찰과 공각기동대로 유명한 오시이 마모루가 글을 쓰고 콘 사토시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중도 두사람의 갈등으로 휴재가 반복되다 작품중단이 된 작품이라 미완입니다.

 

세계관이나 설정이 탄탄하고 지브리의 느낌+SF가 강하게 나타나는데...

 

미완이 아쉬울 뿐입니다.

 

 

 


긴 소개글이라고 적고 영업글 덕질글이라 읽히는 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프랑스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소개해볼까 싶습니다!

 

콘 사토시 감독의 유언장을 번역한 링크를 남기며 이만 물러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521/read?bbsId=G003&itemId=15&articleId=38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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