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풀리지 않던 곡성에서의 의문점 '신은 왜 종구네 가족을 죽였나' 를 찾기 위해 본 두 번째 관람 후기...
다시 봐도 이 영화에서 가장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왜 나홍진 감독은 오성복과 종구가 시체를 본 뒤의 장면에서 술집 여자의 두드러기를 보여주었나... 입니다
넣을 필요도 없는 장면이었고, 비중도 없는 인물이었죠...
그리고 왜 하필 술집여자로 묘사된 여자의 목에 두드러기가 있는지가 제일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가 다시금 나오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종구가 일본인의 시체를 산에 버린 뒤, 일광의 무당집에 그 여자와 그 여자의 어머니로 보이는듯한 여자가 와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도 그 술집 여자는 아무 필요도 없고, 아무런 비중도 차지하지 않지요...
나홍진은 왜 이 장면을 넣었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술집 여자는 나홍진이 숨겨 놓은 힌트가 확실합니다...
그게 아니고서는 이런 필요도 없는, 쓸모도 없는, 비중도 없는 캐릭터를 굳이 관객에게 보여 줄 이유가 없습니다...
이 감독, 장담하건대 변태입니다
자기 혼자 사건의 원결을 완전히 이해하고서 키득키득거리고 있을 게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