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같이 고등학교 1학년때 같은반에서 그냥 오다가다 인사만 하던 사이인 남동창이 이틀전 친구에게 제가 지금 어디 사냐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그땐 페메알림 신경쓰이면 부산이라고 말해주고, 아니면 그냥 무시하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어디사는지 (지역쯤으로 생각한) 궁금해 할 수 있구요..
친구는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몇시간 전에 저한테
제가 이사하기 전 집의 주소를 구체적으로 적고 여기 사냐고 물어봤습니다. 솔직히 얘랑 얼굴보고 얘기한건 한 5년?6년전이 끝이었습니다. 게다가 고등학교 친구 중 저희집이 부산 어디에 붙어있는지 아는 친구는 3명 될까말까였습니다; 학교있는 지역이랑 집이랑 왕복이 4시간이라 그런것두 있고 저희집이 서면이나 남포동이나 신세계쪽에 붙어있는것도 아니라 애들이 시내로 나온대도 저희집에 올일은 없었습니다.
그냥 막연히 부산 해운대 어디쯤 사는구나 아는애들이 다였죠.. 당연히 찜찜해서 누가 말해준거가 어떻게 안건가 싶어서
나 이사했다고 그런데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니
자기도 곧 이사한다고 그런데 어디로 이사했냐고 물어봅니다;
답답해질것 같아서 어떻게 알았냐고 다시 물어봤는데
본인의 느낌이래요.. 이전 살던집 아파트랑 근처에 있는 아울렛 이름까지 대놓고 본인 느낌이 제가 거기 살것같아서 그러거니까 자기를 믿으래요;;;
친구랑 아울렛을 갔는데 근처에 있는 한아파트를 보고 갑자기 니네집인거 같았다면서;
열번 양보해서 그럴수 있다쳐도 아울렛 근처에 아파트만 4개입니다..그중 두개는 대단지고..
그러니 그 아파트 콕찝어서 니네집이냐고 물어본, 이틀전에 친구한테 제가 어디사냐고 물어본 애한테 찝찝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걔(남동창)랑 제 친구도 서로 친한 사이 아니구요..
그래서 부산이 앞마당도 아니고 어쩌다 아울렛을 왔는데 ㅇㅇㅇ아파트를 보고 저건 ㅇㅇㅇ집이야 생각하는게 자연스러운거냐고 물어보니까
자기를 의심하녜요;
지랑나랑 뭔 사인데 내가 지를 믿습니까..
본인 느낌이 어쩌구 저쩌구 해놓고 맨마지막에 제가 고1때 봉고차에서 말해준거 같았다고 또 말을 바꿉니다..; 얘랑 저랑 봉고 승하차 하는 동이 달라서 다른 차 탔습니다.. 게다가 전 에어컨이랑 히터 안틀어주는거 짜증나서 1학년 1학기까지만 타고 버스탔어요..
그리고 제가 말해줬다 치더라도
5~6년전에 말한 저희집 주소를 기억하고 있다가 니 ㅇㅇ아울렛 ㅇㅇㅇ의 ㅇㅇㅇ에 사냐고 5년 정도 연락안하던 1도 안친하던 애가 물어봤을때 찜찜하면 안되는건가요...
그래서 걔한테
몇년을 연락안하다가 갑자기 니가 집주소를 졸라 구체적으로 물어보는데 오히려 왜 자기를 의심하냐고 하면서, 적반하장으로 나오냐고 말하고 페메 안보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