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전에 답글로도 달았는데
요새 넷플릭스 뭐 볼거 없나 기웃거리다 시작한 나의 해방일지...
사실 작가가 누군지, 뭔 내용인지, 사전지식하나도 없이 보기 시작한건데
2화까지 가는데 몇일 걸렸어요.
근데 3화 4화 갈때 즈음.... 어? 이거 박해영 작가 냄새가 나는데?
라고 느껴진 게 나의 아저씨 (내 최애 인생 드라마입니다) 특유의 암울한 내면과 그렇지 못한 주변 환경,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삶의 짤막한 희극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복잡한 시선안에 따스한 인간애? 같은게 여기서도 조금씩 느껴졌어요.
아니나 다를까 검색해 보니 박해영작가님 맞더군요.
5화까지 봤는데 확실히 잼있네요.
서서히 얽혀들어가는 인물의 관계, 말의 진실성과 그 힘을 아는 작가의 철학 이런 것들이 이제 화면밖으로 베어나오기 시작하네요.
역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