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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어쩔수 없이 파양하는경우..
게시물ID : humorbest_5775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낙원시대
추천 : 18
조회수 : 1956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2/04 21:48:30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2/04 09:48:00
밑에 반려동물 이뻐서 냉큼 데려왔다가 갖은 핑계대고 버리지말라는글

너무 공감됩니다 사실 동물 버리는 이유중에 90프로는 정말 절박하다기보다

핑계인 경우가 대다수인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정말 피치못할"경우도 있어요 기억하시는분들 있을지모르는데

예전에 어떤프로그램이엇지 달라졌어요 같은 프로그램이었는데

남자에게 고양이털 알러지가 있고 천식이 있는데도 여자가 결혼하면서 기어코 고양이를 데려와서

매일 부부싸움하다 결국 별거중인 부부가 있었죠

이 부부는 연애하면서부터 고양이로 싸움이 잦았습니다

결론은 어떻게났었냐.. 결국 파양결정되고 제작진이 좋은주인 찾아주는걸로 끝났고

여자가 정말 펑펑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는모습보면서 남자도 조금 생각이 바뀝니다.

고양이라면 치를떨었지만(아시는지 몰라도 알러지 유발성 천식환자가 고양이털 양성반응일때 고양이는 그야말로 살인무기입니다)

고양이를 꼭 안아주면서 보내주는데 고양이가 남자를 그렇게 싫어했는데 그순간은 갸릉갸릉하더군요


잡설로, 예전에 개냐 남편이냐 물어보니까 당연히 개라고 대답한 짤방이 돌아다녀서 난리였는데요

대체 아내에게 어떻게 했길래 개만도 못한인간 취급을 받았는지 ㅋㅋ



여튼, 제가 그 알러지 반응성 천식에 아토피입니다.

고양이 있는방에 들어가면 30초도안돼서 화생방상태가 되고

심할경우 정말 생명이 위험해집니다.

예전 여자친구가 바로 고양이를 키웠고, 아무리 깨끗이 털어도 남은 고양이털때문에

만나면 전 항상 콧물 재채기였어요. 애인은 고양이를 저보다 오래 알았으니 둘중하나라면 고양이다라고 말해서 상처도받았죠


이런경우, 배우자나 배우자 가족(시댁이나 처가로 들어가는경우, 반려동물을 고려하지 않은 선택이라고 하시기엔 우리나라 현실이 그게 힘들다는거 아실겁니다)

알러지 환자가 있을경우, 혹은 자녀를 낳았는데 알러지일경우... 등등


"사람입장에선"피치못할사정이 자주발생합니다.

자식이면 그러겠느냐? 자식도 그러는사람 많아요. 도저히 사정이 안되니까 직접못키우고 입양보내는사람이 한둘인가요? 

물론 이 경우도 사고쳐서 낳고 버리는식의 입양말구요.


저는 동물을 좋아합니다. 저주받은 알러지때문에 키울수는없지만 시골집가면 분명 난리가 날건데도 못참고 시골집 개랑 고양이랑놀고 다음날 죽어나죠.

그래도 제 배우자가 고양이를 죽어도 데려오겠다면

진지하게 파혼을 고려할겁니다. 누가 잘못이 있다고 할수없습니다.

그저 슬픈일이지요.


너무 비난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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