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마트에 장보러 갔더니
마트 바깥에 (추운 외부 말고 보안요원 서있는 위치) 개를 카트에 넣어두고 장보러 들어가신 분이 있더군요
일단 보안요원은 개 지키는 분이 아니고 (물론 저라면 개가 예뻐서 좋았겠지만)
카트안에 전단지 깔아놓고 개님을 넣어두었다지만 개털이라면 질색하는 사람들은 딱 눈쌀 찌푸려지겠더군요
깨놓고 대형마트는 맘먹고 가는 곳인데 어찌 개를 데려올 생각을 했는지
개가 낑낑 거리지도 않고 순한게 분리불안도 아니었구요
당연히 맹인견도 아니었습니다 -_-
전에, 빵집 (파리바게트) 안에 개를 안고 들어오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알바가 안된다니까 목줄 없다고 알바보고 개 밖에서 안아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참고로 그 개님은 포메 종류라서 딱 보기에도 털이 수북해보이던데
빵이 전부 개별 포장되어있는 것도 아닌데 (가끔 파이류나 케쳡 조리빵 보면 양념에 먼지도 많이 붙는데) 개를 데리고 빵집에 들어오는 것도 황당하고
기본인 목줄도 안하고 나와서는 알바보고 개 안고 밖에서 기다려 달라는것도 예의가 아니죠
예전에 맥날에서 일할때도 강아지 데려오는 사람 너무 많았구요
개를 안고 카운터까지 오시면 주위 다른 손님들 싫어하는거 티 많이 났어요
전 정말 개나 고양이 엄청 좋아합니다
제눈엔 사람애기만큼 예쁩니다
초등학교때부터 개라면 쪽쪽 빨고 살았는데 저야 당연히 그깟 개털쯤 괜찮습니다
하지만 강아지 안 좋아하는분들한테는 불쾌감을 줍니다
분명 알러지 있는 분들도 있을거구요
내 가족, 내 새끼들이 미움 받을 행동은 안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겐 사람만큼이나 소중한 애들이지만 타인의 눈에는 어쩔수 없이 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입니다
꼭 목줄 해주시고 마트나, 빵집 등 요식업 하는 곳은 참아주세요
그게 우리의 소중한 반려동물들을 더 사랑하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