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의 일 이후로 미연시는 전혀 안하고 있는데, 이건 손대고 싶을만큼 흥미롭네요.
스포일러를 조금하자면, 이건 말그대로 히로인이 세이브를하고, 게임을 진행하는 느낌.
기존 미연시에서 플레이어가 루트를 넘나들면서 행동했던걸 꼬집는.. 제4의 벽(연극이나 드라마등에서, 작중안의 세상과 그 바깥인 우리가 사는 세상을 구분하는 보이지 않는 벽의 명칭) 을 뛰어넘는 형식을 지니고 있네요.
기존 미연시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아 ,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겠구나 하는 마음가짐으로 하실수 있겠습니다.
히로인이 루프전주차 내용을 알고있다던가, 주인공이 아닌 플레이어 자체에게 독립적인 말을 건다던가. 본인이 야겜 히로인이라는걸 자각한다던가.. 하는 내용이 시스템적으로 구현 되어있습니다.
게다가 세이브/로드/삭제/루프횟수등까지 이런 트리거의 일부에 포함되고, 세이브와 로드/심지어는 세이브 파일 삭제까지 히로인의 감정에 따라 지워버릴 수도 있고.. 이건 말그대로 히로인이 주인공에게 얀데레 하는게 아니라 플레이어에게 얀데레 하는 미연시;
저는 다시는 미연시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은 했지만 진짜 이런거 나올때 보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