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을 총괄하는 전담팀을 신설했다.
1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미래부는 최근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산하에 ‘지능정보산업육성팀’을 만들어 지난주부터 가동 중이다. 미래부 공무원 4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파견 인력 1명 등 총 5명으로 시작했다. 앞으로 AI 생태계 조성, 기술 확보, 규제 개선, 투자 지원 등을 전담하게 된다.
미래부 핵심 관계자는 “인력과 예산 규모 등을 획기적으로 키울 예정”이라며 “이번 알파고의 파장이 워낙 커서 정부도 AI 정책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민관이 협력하는 AI 연구개발(R&D)의 컨트롤타워인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각종 사회·경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능정보사회플랜’도 세운다. 정부는 다음달 이런 내용을 포함한 대규모 AI 산업 육성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간 머뭇거렸던 대기업들도 AI 투자에 가속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적극적인 곳은 올해 초 기존 ‘미래정보기술융합연구소’의 명칭을 ‘인텔리전스연구소’로 바꾼 LG다. AI를 스마트폰뿐 아니라 에어컨·스마트TV·냉장고 등에 접목해 차별화한 가전을 내놓는 게 목표다. LG 관계자는 “예컨대 로봇청소기가 알아서 집 안 구조와 흡입력 등을 학습해 청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도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 비캐리어스·지보·킨진 등에 투자하며 시장성을 시험하고 있다.
에효
출처 | http://media.daum.net/digital/all/newsview?newsid=20160314023104962&p2m=fal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