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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건 내가
오늘 방영될 5화 기다리다기다리다
지쳐서 싸질러보는 망상글임
잠도 잘안와서 일찍 출근한김에 싸질러봄
일단 권모술수 권민우
이 친구보고 우스갯소리로
영우를 가장 편견없이 보고 있다,
편견없는 속좁음이다, 이런 얘기가 많은데
사실 생각해보면 장애에 대한 이해가 가장적고 심지어
장애인에 대한 관심 자체가 없는 캐릭터일 확률이 크다.
그저 자기는 생각도 못하는 천재적 아이디어를 발휘해 실적을 쌓아가는
영우가 장애인 특혜를 무기삼아 자신의 앞날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싶어
궁시렁 거리는 어떻게보면 가장 현실적인 인물.
예고에 보면 이렇게 둘이 다투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번 5화에는 둘이 티격대다가 같이 사건을 해결하면서
의외의 케미를 보이며 서로를 인정하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음.
그리고 동그라미의 눈에 들게되면서 그녀의 직진구애에
무슨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는 순간에 어리둥절하면
둘이 엮이게 될듯.ㅋㅋ
그리고
또다른 신입변호사
최수연
그녀는 사실 로스쿨 시절부터
동기인 영우의 어리숙한 모습이 안쓰러워
도와주다가 정작 자신은 뒤처지고 1등은 항상 영우가 가져간 과거에
콤플랙스가 있다
지금도 영우한테 잔소리도하면서 보살펴 주는
언니같은 포지션인데
남몰래 사모하고 있던 준호까지
영우한테 가버리면 이걸 계기로 한번은 폭발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방황하다가
영우가 핀치에 몰린걸 보고 마음약해져서
구해주던가 하면서 다시 화해하는 스토리
그리고 명장면은
수연이 수줍게 건내는 화해의 제스처
수연 : (서툴게)우...우 투 더...영 투더 우....?
영우 (너무 뜻밖이라 내심놀랐지만 내색안하고.)
최 투 더 수 투 더 연...??
둘이 우왕좌왕하다가
힘겹게 '촥촥 하!'까지 간신히 성공하면
이때 흐믓하게 두사람을 보고 있던
동그라미가 난입!
해서 셋이 친해지는 전개(영우 뒷바라지 하는 두사람 의외의 공감대)
여기에 항상든든한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까지
점점 딴딴해져가는 팀워크로
어려운 사건들을 샥샥 해결해가면서
일취월장하는 한바다즈
그리고 최후의 역시 결전은
라이벌 로펌 회사
태산(그러니까 아마도 마지막 재판은 민사)
태산의 압도적인 물량공세등으로 수시로 수세에 밀리지만
한바다팀의 탄탄한 팀워크와
영우의 천재능력이 발휘되어
결국은 승리하고 로펌회사 한바다는 태산을 제치고 업계 1위 기업이 된다
그리고 영우는 준호와의 사랑에도 성공하여
결혼을 하게되는데
예식장은
두 사람을 축하해주기 위해 모인 하객들(그중에 영우에게 변호을 받았던 의뢰인들의 모습도 보인다)로
붐비고 신부 들러리 수연이 바쁘게 뛰어다니는 중 식이 시작된다.
사회 권민우가
"신랑 신부 입장"을 외치는데
입구에는 아무도 들어오지 않아서 하객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하객들의 시선이 쏠릴것이 두려워진 영우가
그만 얼어버린것
그때 옆에서 다정한 준호의 목소리가 들린다
"왈츠를 춘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둘이 처음만난날 회전문을 통과하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제서야 웃는 영우
그리고 밝게 대답한다
"예. 자기야!"
그렇게 두사람은 쿵짝짝 쿵짝짝
리듬을 맞추며 동시 입장하고
파격적인 힙합으로 축가를 부르는 동그라미와
정명석의 주례로 두사람은 부부가된다.
그리고 약속대로
부케는 아빠한테로
마지막 장면은 두 사람이 제주도 신혼여행
가서 꿈에 그리던 돌고래 삼발이 ,춘삼이, 복순이를 보면서 마무리.
이렇게 모두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 끝 -
.... 인줄 알았으나
마지막화에서야 비로소 밝혀지는 진실
사실
지금까지 드라마 내용은 현실이 아니라
모두 자폐환자 영우의 망상이었던것
사실 같은반 일진 동그라미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 영우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대학교 입시는 꿈에도 못꾸는 처지가 된것.
그리고 힘든 생활고에 지친
영우의 아버지는 사기범죄에 손을 댔다가
체포되고
변호사가 아닌 검사 정명석에게 기소되어
어렵게 구한 국선변호사 권민우의 성의없는 변호로 인해
실형을 받게 되어버린다.
차디찬 반지하방에 홀로 남게된 영우는
현실에서 고개를 돌리고 마음의 벽을 닫아
반지하 방에 창문으로 보이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올려다보며
(이때 창밖으로 준호와 수연이 서로 팔짱끼고 알콩달콩 지나감)
머릿속으로 망상하는것만을 삶의 유일한 낙으로 여기며
혼자 쓸쓸히 살아가게된다.
방한구석에는 몇번 펴보지도 못한 영우아빠의 법학책과
허름한 상위에 삐뚤삐뚤 싸구려 볼펜으로 그려진 고래그림,
그리고 김으로 싼 차갑게 식은밥만이 접시에 올려져 있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암전.
그리고 자막으로
"지금도 00명의 장애인들이 자폐로 인해 사회에 외면되고 있고
그 수는 나날히 늘어가고 있다."
라는 사회적 메세지를 던짐.
그리고 화면에
어두운 바다를 무겁게 헤엄쳐가는
고래를 배경으로
[지금까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끝 -
이런 결말이면
ENA 방송 하루만에 잿더미로 변할듯.
한참 덕질중 머리한구석에 사탄이 한마리 스쳐지나가면서
갑자기 망상력이 폭발하길래
그냥 싸질러봤습니다.
오늘 밤에는 5화 방영할테니
우리 영우 많이 봐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