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엔 자리뺏기 게임은
이해득실 관계의 두 집단간의 머리싸움이 될거 같습니다.
이 게임은 12명이서 진행하는 게임이고 승리하는 인원이 딱 5명입니다.
이 12명과 5명이란 숫자가 굉장히 의미심장하면서도 전략적인 숫자입니다.
왜냐면 승리하려면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5명만 필요하단 겁니다.
그럼 5인의 연합이랄까 거래랄까? 아무튼 5인의 전략적 협력이 필요합니다.
근데 문제는 5인이 협력하면 반드시 반대입장의 나머지 7인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 7명이라는게 중요한 점입니다.
5인연합이 티가 조금이라도 나면 나머지 7인은 그 라운드 한정으로 전략적 협력관계가 됩니다.
근데 그 7인도 그 라운드를 방해하기가 쉬운게 아닙니다.
왜냐면 다음 라운드에 숫자가 +1이 되고 7인중에 X가 껴있기 때문이죠.
X입장으로는 그 라운드만 보내면 1이라는 아주 유리한..
다시 X가 되기까지 11라운드나 남는 유리한 입장으로 바뀌게 되거든요.
그런데 X라는 번호가 5인의 사이사이에 끼면 효과가 좋은데 5인연합이 자리를 바꿔줄 리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7인연합의 최선의 선택은 5인의 스트레이트 좌우로 연속되는 번호를 껴넣어서 6이상의 연속되는 번호를 만들어 그 판을 넘기는겁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반드시 7인연합중에 한사람은 자기의 번호가 알려지는 걸 감수하고 나서서 7인에게 번호를 까야 되는 겁니다.
그러니 7인중에 스트레이트 좌우에 속한 두사람은 정말 난처한 입장이 됩니다.
또하나 7명이란 숫자가 가지는 중요한 의미중에 하나가
그 안에서 또다른 스트레이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룰을 보니까 11번 다음에 1번이 와도 연속으로 쳐준다고 하는데
그림으로 표현하면
이런식으로 말이죠
아직 위 상황에 대한 룰이 공개되지 않아서 어떻게 될 진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X의 입장이 난처해질 룰이 될 듯 합니다. 11번과 함께 데스매치 직행이 될지도 모르지요.
그러므로 7인도 그들중에 속한 X의 존재때문에 번호를 모두 공개하여 5인연합저지를 쉽게 하지 못할 겁니다.
X가 블러핑을 할테니까요.
어쨋건간에 저는 자리뺏기게임이란건
5인의 스트레이트를 만드는것보다 더 중요한게
나머지 7인의 방해를 어떻게 돌파하는냐가 중요한 열쇠가 될거 같습니다.
승자가 나온 라운드의 X가 패자라고 해서 X가 5인 연합을 방해할 거라 많이들 생각하시는데
정작 X는 이번 라운드만 버티자는 생각도 있고 하니 7인연합에 속한척 하여 기회를 엿볼 겁니다.
오히려 X는 5인연합을 방해하는 7인연합에게 가장 껄끄러운 존재가 됩니다.
이는 게임의 승패와는 매우 역설적인 상황에 놓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자리뺏기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얼핏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X가 아니라
5인의 승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일시적인 그리고 전략적인 동맹을 맺는 7인중에
5인연합을 부수는 역을 맡을 두명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는 겁니다.
이정도만 알고 계시면
오늘 지니어스 메인매치 자리뺏기게임을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