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이 세계적으로 화제거리가 된 것이
조현아라는 한명의 미친여자 때문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사회였다면
조현아가 사무장에게 내리라고 지랄할때
1차적으로는 사무장이 직접
지랄말고 가만히 앉아 있지 않으면 (물론 이보다는 순화된 표현으로)
비행기에서 쫓겨나거나 체포될 수도 있다고 경고를 할 수 있었어야 합니다.
그것이 어떤 이유로든 불가능했다면
2차적으로는 기장이 조현아를 제지하거나
경찰을 불러 조현아를 하선 시켰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마저 불가능해서
기장이 상부에 연락을 해 회항을 물어봤을때
정상적인 사회였다면
상부에서
"뭔 미친소리야, 왜 비행기를 돌려?"
라고 기장을 꾸짖었어야 하는게 아닐까요?
이 세가지 선이 모두 무너져 버렸다는것이
이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조현아 사건이 더욱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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