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 sk 롯데 LG같이 정권 등에 업고 큰 대기업 빼고 대기업이라고 이름 붙일 기업이 몇개나 될까.
네이버, 다음, 카카오, 엔씨, 넥슨.
정말 이정도밖에 없다.
이 현상을 젊은 나는 대기업의 끝없는 탐욕이라고 하고
같이 밥먹던 50대 어르신은 "벼룩시장"을 보면 대기업이 모든걸 다 해먹지 않았고 중소 기업은 블루오션을 개척하면 된다고 하신다.
그럼 그동안 대기업이 단물만 쪽 빨아먹은 MP3이나, 얼마전 망한 팬텍 같은건 뭐냐고 했더니,
그건 그네들이 못나서란다. 블루오션을 개척하지 못한 것이란다.
그래놓고 우리나라는 내수가 안되는 나라라 어쩔수 없다고 한다.
국토 사이즈, 인구수, 경제력 모두 세계 20위 안쪽에 들어가는 나라가 내수가 안된다면,
나머지 200여개 나라의 경제는 존재하지도 않는 것인가?
50대의 어르신들은
대기업이 모든걸 먹어치우고 내뱉지 않아서 내수가 망한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는게 아니라,
"우리나라는 태생적으로 내수가 안되므로 대기업이 수출을 해서 이만큼 큰거다"
"여러 중소기업이 소위 말하는 블루오션을 개척하면, 대기업이 치고 들어가는 것은 대기업 오너의 자식들이 생기니깐 어쩔수 없는거다(?!)"
이런식으로 사고가 굳어져 계신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이런 분들에게는,
이건희가 죽으면, 삼성이 망하면 우리나라가 망한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대기업 오너 사면이 필요하다.
는 명제가 모두 참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슬플 뿐이다.
어르신들은, 자신들이 자기 자식의 밥그릇을 깬다고 생각하지 않으신다. 그렇기에 젊은이들이 나약하다는 말이 쉽게 나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