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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가난한 부부의 삶은 어떨까요
게시물ID : wedlock_57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풍족한꿀단지
추천 : 10
조회수 : 1945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11/27 01:09:11
60살 엄마
평생을 일해오고 힘들게 살았지만
전 남편이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만 남겼어요.
이제 빚 없이 반지하 전세집 보증금 포함해
힘들게 모은 3천만원 가량이 있고
두 군데 청소직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60살 엄마의 남자 친구
평생 성실히 일했지만 부인이 바람나 도망가고
혼자 자녀 셋을 키우고 작년에 모두 결혼시켰어요.
그러다보니 건강하고 맘씨 좋으신 노모 한분과 사시지만
그 집은 사실상 형 것이 될 것이고
모은 돈은 이제 1천만원 가량입니다.
건설일용직으로 소득이 있을 땐 한 달에 400정도 버시지만
소득이 없는 달도 있어요.

두 분 모두 사람이 좋고 성실하며
삶에서 가장 행복할 정도로 서로에게 너무나 잘 하십니다.

다만 자녀인 제 입장에서 볼 땐
노후에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할텐데,
금전적인 부분이 마음에 걸립니다.
남자친구분이 가진 게 엄마보다도 적으셔서요.

엄마를 사랑하고 지극정성으로 잘해주고 행복하게 해주시는 게 정말 감사하면서도, 두 분이 노후에 편하게 사실 수 있는 지 걱정이 되어요.

자산도 많고 소득도 좋은 분께서 엄마가 좋다고 하셨지만
엄마는 사랑을 택하셨어요.
부디 엄마가 행복했으면 하는데
두 분의 사랑을 존중하지만
당장 전세값 마련에도 벅찬 물가와 세상이라
혹여나 가난으로 미래에 힘드시지 않을 지 걱정이 됩니다.

우리 엄마, 남은 인생 지금처럼 쭉 행복하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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