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세돌 9단이 구글의 알파고에 패배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많은 흥미로운 글들이 올라왔는데요.
이해되지 않을 일들이 머지 않은 시간 내에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 링크의 글은 마이크로 프로세서의 클럭이 얼마나 발달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그래프인데요 ㅎ
40년 전과 지금 차이는 단순히 40배가 아닌 20000 배가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남은 대국 기간 동안 알파고가 전부 이긴다는 보장은 없으나 정말 빠른 시간내에 바둑은 더 이상 인간만이 가지고 노는 게임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인공지능은 계속 발달할 것이고 그 발달 속도는 지금 체감하는 것 보다는 더욱 빠를 거란 겁니다.
왜 이런 일을 할까요? 에 대한 답은 여러 사람들의 이해타산속에 이미 정해져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대체 왜 사람들은 기계가 세계 챔피언인 인간과 전투를 벌이는 것을 흥미롭게 생각할까요?
그러고 보면 인류는 과거부터 호기심을 가지고 그것을 정복 해왔습니다. 식물, 동물등의 자연도 그렇지만 그 정복 대상에는 인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족장, 왕권의 시대, 대통령처럼 시대가 발달해도 이 사실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기계가 발달할수록 인간들은 이 발달한 기계로 세상을 정복하고자 할 것입니다.
과거에 부족장이 정복했던 인구는 많아봐야 100명 전후였겠지만, 지금 시대의 대통령은 그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사람을 다스립니다.
인간이 기계를 이용한다면 인간이 할 수 있는 능력을 초월하게 될 것이고, 세상은 결국 극소수의 누군가(인간이든 기계이든)에 의해 정복 당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
이후의 삶은 그 정복자의 뜻에 따라 결정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