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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을 보고 그냥 이 먹먹함을 남기고 싶어 쓰는 글
게시물ID : drama_575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밀가루음식
추천 : 2
조회수 : 95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3/28 23:10:38
결말은 몰랐고 처음 정주행 했고 그에 대한 먹먹함을 남기고 싶어서 씁니다

8회까진 하루 2~3편씩 봤고 9회부턴 24회까지 단 한번을 끊지 않고 끝까지 봤네요

중간중간 끊어서 봤으면 그나마 이 먹먹함이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정말 엄청 몰입해서 봤고 그래서 더 슬펐고 그래서 더 먹먹하네요

17회부터 감정이 격해지기 시작해서 인물들 대사 하나하나에 반응하고 눈물이 멈추질 않아 힘들었습니다

인물들 하나 하나 스러져 가고 주연들도 하나 하나 스러져 갈때 애신이 처음으로 접했던 영단어 세드 엔딩

결국 그 말과 같이 세드 엔딩이 될걸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엇고 그렇게 끝을 향해 가더군요

그렇게 세드엔딩을 향해 가는걸 알면서도 속으로는 하나의 해피엔딩이 있길 바랬지만

극중 애신의 세드엔딩의 반대말을 찾지 못했다는 대사처럼 결국 모두 비극적인 결말이 나와서 더 그랬던거 같아요

처음에는 재밌었고 그 다음엔 슬픔이 그 다음엔 먹먹함이 남았던 드라마

이 먹먹함을 잊지 않을 것이며 이런 감정을 느낄수 있게 해준 미션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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