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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정권을 긍정적으로 보던 사람으로서 지금의 문재인 행보에 대한 소고.
게시물ID : sisa_5749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찐빵의피
추천 : 15
조회수 : 549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02/09 05:01:23
 
 저도 그저 짧은 지식과 정보로만 뇌까리는거라 내용의 깊이는 없습니다. 정치공학은 뭣도 모르는 일개소시민일 뿐이지요.
 
 하지만 일천한 삶속에서 확실히 깨달은 건 사람을 거친 말은 언론조차 쉽사리 믿어선 안되며, 모든 것은 시간을 두고 재평가될 여지가 있다는 점입니다. 
 
주식곡선이 가까이서 보면 상승하향이 드라마틱하고 러프하지만, 크게보면 하나의 경향성이 있다고 흔히들 말하죠. 테마주든 장기전이든 기본적인 경제법칙은 따르듯.. 그렇듯 어떤 사건을 바라볼 땐 짧게도 혹은 길게도 두고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으로 돌아와서 문재인 그가 당대표 취임식에서 말했듯, 그가 뭔가 할 일이 있다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노무현의 사람은 여럿 있었죠. 유명한 사람 몇만 떠올리자면ㅡ 유시민은 개혁의 실패를 껴안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안희정은 충남을 지키고 있고, 문재인은 대선에 패배 후 침몰하는 배의 선장을 도맡게 되었습니다.
 이제 야당을 지지하던 시민들의 인내심도 거의 바닥이 났습니다. 그럼에도 시민은 과거처럼 여당을 견제할 능력이나 의욕을 딱히 갖지도 않습니다. 유신시대의 학습된 유산은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마치 재난영화의 클라이막스같군요. 터지기 직전의 풍선이랄까, 고지전이란 영화에서 사방에 깔린 중공군에게 휩싸인 국군같아요.
영화를 마저 보기전까진 배드엔딩일지 해피엔딩일지 알 수 없겠지요.
 민주시민으로서 당연히 할 말은 일단 하되, 큰 그림을 그리며 마지막 남은 인내심을 발휘해보는건 어떨지요. 그 다음엔 표로 야당을 찢어버리든지 아니면 박정희의 망령을 자청하고 뒤늦게 후회하는 이웃을 설득하든지 할 수 있겠지요.
 
 
 
경선과정에서 합의했던바, 그도 국립현충원을 돌면서 이승만과 박정희 묘역에도 찾아가겠다고 하더군요. 갑자기 아래 사진이 생각나서 검색해 찾아봤습니다. 09년 봄이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노무현탈상01.png
 
탈상할 때라고 하는데... 물론 제 개인의견입니다만, 아직까지 저는 이게 가식이라고 생각되진 않더군요.
적어도 이 사진 뒤엔 긴 역사가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겉으로는 비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눈감아주고싶은 속내를 털어놓습니다. 그가 당을 위해서, 아님 뭘 위해서건간 난파선을 지휘한다고 했으니, 대를 위해 잠깐 고개를 숙였다고, 한 1년만 그리 짐작하고 지켜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오유에 노무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시는 분이 많으니, 어찌 생각하시는지 한편 궁금합니다. 저는 한편으로 그의 리더쉽이 이 파국을 어떻게 극복할지 테스트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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