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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574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sdofjas
추천 : 21
조회수 : 1828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9/01 22:12:54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8/26 05:46:16
오늘 저는 친구 정모군과 축구를 한 후 목욕탕에 가서 여름방학의 마지막날을
장식하기위해서 약속을 잡았죠. 2시에 온다던 그넘은 2시 30분에 느긋느긋하게
나타나서는 ^-^;; 하면서 우리집에 처들어오고 바로 축구를 하러 갔슴다~
우린 축구 슛, 코너킥, 세트플레이, 개인기 등등 온갖 수련을 한 후
농구 슛 시합을 해서 진사람이 음료수를 사기로 했죠~
결과는 10:7로... 나의! LOSE~!!.... 흑! ㅠㅠ
정모군 "난 포카리 750ml로 훗..~ 지금 사라!"
나 "앗.. 지갑안들고 왔는데.. .. 아~! 맞다 주머니에 돈있다!"
정모군 "얼마!? +ㅅ+"
나 "100원... ... 헉? 100원 집에 놔두고 왔넴..;;"
정모군 "ㅡ_ㅡ... 있어도 상관없자노~!"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집에 도착한 우리들~!
정모군 "빨리 집에서 돈갖고 와서 음료수 사줘~"
나 "읔..(농구내기에서만 안졌어도 ㅡㅠ..) 알아쓰... 문열고!!"
참고로 우리집은 열쇠구멍이 2개 있습니다. 2개다 잠궈도 되고 1개만 잠궈도 되용
그런데 오늘 축구를 하러 나갈때 2개가 귀찮아서 그냥 1개 들고 엄마한테 말했죵
나 "이열쇠 들고가니까 따른건 잠그지마~ ~_~"
둘.다.잠.겼.다... ━┏V....
나 "헉!! 잠겼닥... 엄마두 시장간다고 하던데!!"
정모군 "헉... 지갑!! 니집에 놔두고 왔다!"
나 "나도 ━┏"
저희에게 문은 너무나 거대해 보여씁니다 ㅡ_ㅡ;;
그리고 바로 운동을 하고온 탓에 우린 목마름에 미쳐있었죠..
우선 우리들이 할 일을 생각해야해씁니다..
1. 마신다. 2. 엄마한테 연락을 해서 집문좀 열어달라고 한다.
정모군 " 목말라..목말라.... 앜! 은행가자! "
나 "오오옷!!! 돈뽑을라고?!"
정모군 " 아니 은행에 물나오잖아 ㅋㅋ..."
나 "윽... ㅡㅡ;; 이렇게 땀에절었는데 어케가냐 ㅡㅡ;; 쪽팔료 ㅠ.ㅠ"
정모군 "그..그렇쿤..;;"
나 " 엄마한테 전화해야해... 100원두 없오? ㅠㅠ.."
정모군 " 크... 니가 그 100원 좀 들고왔으면 ㅠㅠ..."
나 "윽!!... 하는 수 없다!! 최후의 수단! "
정모군 " 뭐..뭐냣...!!"
나 "땅에 떨어진 동전을 주워보자... 흐흐...."
정모군 "━┏....... 그럴까?........."
나 "이런 거지녀석! 농담에 넘어가다니"
정모군 "흑흑.. ㅠ.ㅠ..."
결국 나는 근처에 자주가는 "이야기천국"에서 돈을 2천원 꿨습니다..
이 돈으로 병콜라 2개. 포카리 1개를 사니 남는 돈이... 없잖아!! ㅠ.ㅠ!
또다시 거지가 된 우리는 집앞에서 정말 거지처럼 쭈그려서 콜라를 빨고 있었습니다
그 때 다른사람이 우릴 봤다면 마치 골룸을 연상시켰을 거라 예상됩니다.
정모군 "흐흐.. 맛있다..."
나 "ㅋ ㅑ..~ >.< 바로 이맛이야 .. 헉? 저게 뭐지!! "
그리고 우리 눈앞에 나타난 것은...
소독차!
부우우우웅~~~~~~~~~~~~ 하면서 흰연기를 내뿜으며 우리앞을 지나갔습니다..
그 때 우린 콜라를 입에 넣고 있어서 먹던 콜라가 튀어나왔죠(웃겨서;)...
그리고 결정타로 그 뒤를 따르는 초딩들 ━┏.... 초딩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개그라
우리는 미쳐버렸죠...
콜라를 먹은 상태로 미친듯이 웃은 웃음소리를 표현하자면..
쿠켘ㅋㅋ케1ㅓㅏ풒ㅍ쿸ㅍㅋ컼컄... 이랄까?... (이게 머야!! ㅠㅡㅠ)
그리고 그 뒤에 천천히 나타나는 지나가는 아줌마...
아마 우리를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애들로 봤을듯한... ㅠㅠ...
콜라를 내뿜으며 땀범벅에 미친듯이 웃... 으앜... 생각도 하기 실타! ㅠ.ㅠ
하여튼 우리는 남은 포카리로 엄마가 올 때까지 기다렸답니다...
저는 오늘의 일로 절대로 거지가 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답니다 ━┏...
정말 힘들었어요!! ㅠ.ㅠ
위로의 추천을 날려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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