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신랑이랑 같이 하는 사업을 하고 있어서 항상 말일쯤 되면 둘이 회식(?)을 빙자한 음주를 거하게 하거든요 ㅎㅎ
참치를 먹고 싶어서 11시 넘어서 문 닫고 신나게 출발했죠!
주차장 들어갔는데 바닥에 뭔가 있는거예요
내려서 보니 남자 반지갑!
순간 드는 생각이 요새 막 지갑 주워주고 그러면 내용물 내놓으라는 얘기 많은데 그냥 모른척 갈까 하는거 였거든요
근데 신랑이 CCTV 있으니까 다 보이게 서서 찾아드리자고 해서
둘이 CCTV 바라보고 지갑 안들고 그냥 바닥에서 활짝 열었어요 ㅎㅎ
신분증 확인하고 명함들 보니 다행히도 본인 명함을 몇개 넣어두셨더라구요~
전화드렸더니 지갑 잃어버린거 모르고 계시는것 같았어요!
얼른 오신다고 해서 주차장에서 둘이 CCTV 찍히라고 막 오버해서 지갑 집어들고 기다렸죠 ㅎㅎ
근처라고 하셔서 10분 좀 넘게 기다린것 같아요
머리속엔 참치참치참치 술술술술 밖에 없었구요 ㅎㅎ
오시자마자 막 감사하다고 하시는데 찾아드리길 잘했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혹시 오해 없으시게 주웠던 자리에서 바로 전해드리고 바로 엘레베이터로 직행했어요ㅋㅋㅋㅋ
이제 우리에겐 참치만이!!!ㅎㅎㅎ
그냥 지나칠까도 했지만 그래도 좋아하시는거 보니 왠지 뿌듯하데요....ㅋ
둘이 꽁냥꽁냥 막 우리 잘했다 그치? 그러면서 참치 흡입 ㅎㅎ
아무 문제 없이 지갑 잘 전달하고 해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언젠가 제가 지갑을 잃어버리면 누군가 찾아주기를 기대해보렵니당.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