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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시가 너무 좋아요
게시물ID :
lovestory_57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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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익명일까나
★
추천 :
11
조회수 :
93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7/17 20:31:22
이정하 - 낮은곳으로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고여들 네 사랑을 온 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 나가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것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이 시를 보는 순간 숨이 턱.. 막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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